‘블랙이글스’ 세계 메이저 에어쇼인 英와딩턴, RIAT, 판보로 에어쇼에 첫 참가지난 6월 21일부터 영국서 연습 중…英‘레드 애로우’팀과 함께 시범도
  • 우리나라가 만든 고등훈련기 T-50이 세계적인 에어쇼에서 그 성능을 자랑한다.

    공군은 오는 6월 30일(현지시간) 영국에서 열리는 와딩턴 에어쇼를 시작으로 세계 최대의 군사 에어쇼인 RIAT(Royal International Air Tattoo), 세계 3대 에어쇼 중 하나인 판보로 에어쇼에 참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 영국 현지에서 연습 중인 블랙이글스.
    ▲ 영국 현지에서 연습 중인 블랙이글스.

    이번 에어쇼는 지난 18대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우리 공군과 국산 항공기를 홍보하고자 ‘블랙이글스 국제에어쇼 참가 예산’을 반영하면서 시작됐다.

    공군의 ‘블랙이글스’ 비행대대는 T-50B 항공기를 운영하는 공군의 특수비행팀이다. 2007년 10월 서울 에어쇼에서 당시 운영기종이던 A-37B의 고별비행을 끝으로 잠정 해체됐다 2009년 T-50B으로 기종을 전환했다.

    영국에서 열리는 에어쇼에 참가할 블랙이글스의 T-50은 예비기를 포함해 총 9기다. 블랙이글스는 올해 5월부터 주둔지인 강원도 원주의 제8전투비행단에서 분해 및 포장을 마친 후 화물기로 영국에 운송되어 현지에서 재조립 됐다.

  • ▲ 영국 요크 민스터 성당 상공을 비행 중인 블랙이글스.
    ▲ 영국 요크 민스터 성당 상공을 비행 중인 블랙이글스.

    블랙이글스가 처음으로 참가하는 와딩턴 에어쇼는 매년 세계 10여개 국, 14만여 명의 관람객이 참가하는 영국 공군의 최대 에어쇼다. 1971년부터 열린 RIAT는 매년 20여개 국 20만여 명의 관람객이 오는 세계 최대의 군수 에어쇼이다. 판보로 에어쇼는 파리, 싱가폴 에어쇼와 더불어 세계 3대 에어쇼로 꼽힌다. 영국 방산보안청(UKTIDSO) 주관으로 2년 마다 열리며 세계 40개국, 1,500개의 방산업체들이 참여한다.

    블랙이글스는 이번 에어쇼에서 25분 동안 특수비행을 선보인다. 특히, 와딩턴 국제에어쇼에서는 블랙이글스의 국제 에어쇼 첫 데뷔를 축하하느라 영국 공군의 특수비행팀인 레드 애로우즈 7대가 우정 편대비행(Flypast)을 할 예정이다.

  • ▲ 헐시티 전용구장 위를 비행 중인 블랙이글스.
    ▲ 헐시티 전용구장 위를 비행 중인 블랙이글스.

    블랙이글스 비행대대장 김영화 중령(공사41기) 또한 이번 에어쇼 데뷔에 기대가 크다.

    “블랙이글스는 우리나라가 만든 초음속 항공기 T-50B 8대로 구성된 대한민국 유일의 특수비행팀이다. 이번 행사를 통하여 T-50과 한국 공군력의 힘을 세계에 널리 알려 국가 브랜드 제고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

    블랙이글스는 지난 6월 21일부터 영국 리밍 공군기지로 전개하여 사전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6월 30일 와딩턴 에어쇼 개막을 시작으로 판보로 에어쇼가 끝날 때까지 일 1회씩 영국 상공에서의 화려한 비행을 할 예정이다. 블랙이글스의 활동상은 방위사업청과 공군 홈페이지를 통해 매일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