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기후에 강한 '세덤류' 80만본 지붕에 식재전체 지붕의 50% 녹화, 일본 전문가들 현장 견학
  • ▲ 옥상녹화공사가 한창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의 모습.ⓒ
    ▲ 옥상녹화공사가 한창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의 모습.ⓒ

    건축설계 당시부터 서울의 새로운 상징으로 주목받아온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가 녹색 지붕을 얹는다.

    시는 DDP 전체 지붕의 50%에 건조한 기후에 강한 세덤류와 잔디식재를 심는 녹화작업을 진행 중이다. 현재 옥상녹화 작업은 4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다음 달까지 마칠 예정이다.

    녹화가 이뤄지는 면적은 11,250㎡로 국제규격의 축구장과 같은 크기다. 단일 건물로는 한국과 일본을 합쳐 최대 규모의 옥상녹화로 전 세계적으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시는 일본의 인공지반 녹화 전문가 30여명이 20일 DDP를 방문해 현장을 둘러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일본측 전문가들은 재단법인 도시녹화기구 소속으로 20~23일까지 4일간 ‘한․일 옥상녹화기술 워크숍 및 국제세미나’를 갖고 국내 전문가들과 옥상녹화에 대한 기술 및 정보를 교류할 예정이다.

    DDP 옥상녹화에 사용되는 세덤류는 약 80만본이다. 건조한 기후에 강한 특성을 지닌 세덤은 물을 저장할 수 있도록 다육질의 두꺼운 잎을 지닌 식물이다.

    시는 전문가 자문을 거쳐 섬기린초, 금강기린초, 리플렉섬, 파랑세덤, 땅채송화 등 5종의 세덤류를 선택했다.

    시는 색상별 옥상녹화가 마무리되면 DDP가 국제적 명소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역사와 공원, 문화가 공존하는 복합공간에 옥상녹화까지 마무리되면 계절에 따라 다양한 경관을 연출하는 국제적 명소가 될 것” -서울시

    “선진 일본 전문가들이 DDP 옥상녹화를 견학 온다는 것은 대단히 고무적이라고 할 수 있다”

    “해외에서 큰 관심을 갖고 있는 만큼 매혹적인 동대문디자인플라자를 완성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 -송경섭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