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3차원 비정형 외장패널 설치 공사 6월 마무리국내 최초 전자동 자동화시스템 도입, 품질 뛰어나고 대량생산 가능
  • ▲ 위용 드러낸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외장 패널 설치공사가 한창이다.ⓒ 사진 연합뉴스
    ▲ 위용 드러낸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외장 패널 설치공사가 한창이다.ⓒ 사진 연합뉴스

    건축계획 발표 당시부터 서울을 상징하는 아이콘으로 여론의 주목을 받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가 그 위용을 드러냈다.

    서울시는 세계 최대 규모의 비정형 건축물인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외벽을 감싸는 은빛 외장패널 설치공사에 착수, 현재 모두 4만5천여개의 패널 중 58.3%인 2만 6천여장을 설치했다고 13일 밝혔다.

    모든 면이 각기 다른 곡선과 형태로 디자인돼 설계단계부터 많은 관심을 모았던 외장패널은  올 6월까지 설치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지난해 6월 공사에 들어간 지 1년만이다.

    서울시는 앞서 지난 2009년 동대문역사문화공원을 부분 개장했다. 현재 외장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는 DDP는 내년 7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DDP 외관은 축구장(90X120) 3.1배인 33,228㎡에 달한다. 시는 2차 곡면판 등 모양이 각기 다른 3차원 비정형 알루미늄 패널을 3개팀 15명이 1일 평균 120장씩 붙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DDP의 3차원 비정형 외장패널은 설계자 ‘자하 하디드(Zaha Hadid, 62, 건축가, 이라크)’의 아름답고 부드러운 곡선의 특징을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다.

    특히 국내최초로 전자동 컴퓨터 자동화시스템을 도입, 제작해 품질이 뛰어나고 대량생산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외장패널은 해외의 유수업체들도 수작업으로 만들만큼 공정이 까다롭다. 때문에 품질도 일정하지 않고 가격도 고가이다.

    시는 “외장패널 성형기술은 국내 및 해외에서 특허 획득 및 출원 중으로 국내 건설기술 향상 및 해외 수출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송경섭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동대문디자인플라자는 세계 최고의 복합 기술이 결합된 대한민국의 대표적 건축물로 세계 디자인 트랜드를 선도하는 디자인 명소는 물론 문화와 역사가 공존하는 서울을 상징하는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