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도 드문 시공 사례로 주목오세훈, "대한민국 대표 디자인 건축물로"
  • ▲ 세계적인 건축기법으로 은빛 외장패널을 부착한 동대문디자인플라자의 조감도 ⓒ 연합뉴스
    ▲ 세계적인 건축기법으로 은빛 외장패널을 부착한 동대문디자인플라자의 조감도 ⓒ 연합뉴스

    국내 최대 규모의 비정형 건축물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의 외관에 각기 다른 4만5000여개 조각의 은빛 외장패널을 붙이는 작업이 본격적으로 실현된다.

    서울시는 DDP 외관 3만3228㎡에 각기 다른 모양의 패널 4만5133개를 붙이는 작업을 시작한다고 11일 밝혔다.

    알루미늄 재질인 외장패널은 두께 4㎜에 기준 크기가 1.6×1.2m로, 평면 제품 1만3841개와 1개 방향이 휘어있는 1차 곡면 제품 9554개, 2개 방향이 휘어있는 2차 곡면 2만1738개 등 3가지가 있다.

    2차 곡면패널을 건물 외관에 시공하는 것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드문 사례로, 이를 위해 DDP에 공공건축물 가운데 최초로 3차원 입체 설계 기법을 도입했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또 2차 곡면판 성형장비와 절단기를 도입해 패널을 제작하고 실물크기의 외장패널 모형(목업.Mock-Up)을 만들어 사전에 문제점을 파악하고 해결법을 찾았다고 서울시는 덧붙였다.

    패널은 건물의 구조체에 두께 2㎜의 아연도금 강판을 깔고 그 위에 방음시트, 단열재, 합판, 1ㆍ2차 방수재를 밀착시킨 패널 하부재를 설치한 뒤 시공된다.

    서울시는 12명으로 구성된 팀 3개를 투입해 내년 5월까지 패널 시공 작업을 마치고, 7월까지 내부 인테리어 작업을 마지막으로 동대문디자인플라자를 완공해 시민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오세훈 시장은 "동대문디자인플라자를 세계 유일의 디자인과 세계 최고의 기술이 결합된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의 대표적 디자인 건축물로 만들어 문화ㆍ관광ㆍ경제 분야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