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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진보당 노회찬 前의원이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 “박정희는 원조 종북”이라고 한 주장이 계속 논란을 낳고 있다.
지난 11일 CBS라디오의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노회찬 통진당 前의원은 진행자가 ‘새누리당에서는 통진당 자체가 종북 아니냐고 의심한다고 묻자 “새누리당은 그럴 자격이 없다”며 이 같이 말했다.
“새누리당은 특히 그런 얘기할 자격이 없고요. 종북으로 따지면 새누리당에서 모시고 있는 박근혜 전 대표의 부친인 박정희 장군이 남로당의 핵심당원으로 가입한 죄로 군사재판에서 사형선고까지 받았던 사람 아닙니까? 그리고 당시 49년도에 군에서 파면된 사람 아닙니까? 원조 종북이라면 박정희 장군이죠.
“저는 과거에 어느 사건에 연루됐다는 이유로 종북이라고 얘기한다면 그런 뜻에서는 원조 종북은 박정희 장군이다. 이렇게 얘기하는 겁니다.”
노회찬 의원은 ‘공인인 국회의원이 대한민국 체제와 헌법정신을 준수해야 하니까 검증이 필요하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이렇게 답했다.
“그 검증은 선거를 통해서 해야죠. 그래서 선거가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저는 국회의원과 같은 공인은 일반인들과 또 달리 자신의 생각, 유권자들이 궁금해 하고 있는 부분에 관해서는 솔직하게 밝혀야 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안 밝히는 것도 자유일지 몰라도 안 밝히면 안 밝힌 대로 의심을 받게 되고 의심받은 것이 선거 등에서 반영이 될 수밖에 없다고 보거든요.”
진행자가 ‘새누리당 한기호 의원의 사상이 의심스러운 의원들에 대한 검증을 요구한다'고 하자 “대한민국의 헌정 기본질서를 부정하는 것”이라고 반발하기도 했다.
노회찬 前의원은 이어 이명박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문제에 대해 검찰이 무혐의 처리한 것을 놓고선 서울중앙지검을 “MB와 청와대가 주 고객인 ‘서울중앙로펌’으로 전락했다”고 조롱하기도 했다.
이날 라디오 인터뷰는 전두환 前대통령의 육사생도 사열 등 현안을 놓고 의견을 묻는 것으로 시작했다.
노 前의원은 전 前대통령 논란과 최근 통진당에 대한 종북비판을 엮어 “사상검증을 계속하면 5공 잔당들이 다시 고개를 든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