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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질주하는 김보경 선수.
2연승 질주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 2연승을 질주했다.
한국은 12일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최종예선 A조 2차전에서 전반과 후반에 1골씩을 터뜨리며 절정의 골감각을 뽐낸 김보경과 경기 종료 직전 추가골을 넣은 구자철의 활약으로 레바논을 3대0으로 물리쳤다.
지난 9일 원정경기로 열린 카타르와의 1차전에서 4대1 완승을 거둔 한국은 다시 승점 3을 얻어 총 6점으로 조 선두를 달렸다.
레바논과의 역대 전적에서도 7승1무1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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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후 최강희 감독의 말이다.
"어려운 일정이었는데 2연승으로 마감해 기쁘게 생각한다. 선수들이 끝까지 피곤한 가운데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고 해 준 것이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 첫 두 경기에서 모두 이겨 우즈베키스탄(9월)과 이란(10월) 원정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가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 같다."
심지어 레바논을 이끄는 테오 부커 감독도 한국의 경기를 극찬했다. 그는 "한국이 승리할 만한 경기였다. 한국은 조직력도 좋고 레바논보다 훨씬 강한 팀"이라며 패배를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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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내용
전반 7분 김보경의 프리킥을 공격에 가담한 수비수 곽태휘가 헤딩슛으로 골문을 노렸지만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전반 14분에는 이동국의 오른발 발리슛이 골문을 외면하더니 5분 뒤 이정수의 문전 오른발 슛도 레바논 수비수에 걸려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4분 뒤에는 실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레바논의 아흐마드 즈레이크에게 강력한 왼발 중거리슛까지 허용하며 한국은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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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자철과 손흥민(뒤)선수.
'제2의 박지성' 김보경이 있다
일본프로축구 세레소 오사카에서 뛰는 김보경은 전반 29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올려준 이근호의 크로스를 골문 정면에서 강력한 왼발 슛으로 연결했다.
레바논 골키퍼 지아드 엘 사마드가 손으로 막아 보았지만 볼은 크로스바 아랫부분 골문으로 굴러 들어갔다.
골맛을 본 김보경은 후반 시작 3분 만에 또 한 번의 그림 같은 득점을 만들어냈다. 그는 하프라인에서 상대 골문까지 단숨에 치고 들어가 왼발로 가볍게 추가골을 넣었다.
'명불허전' 구자철 쐐기골
경기가 끝나갈 무렵인 후반 44분에 구자철은 레바논 수비수가 어설프게 걷어낸 볼을 왼발로 차넣어 쐐기골을 기록하며 3-0 승리를 완성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