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유일하게 경제와 안보 함께 고민해야 하는 나라”연일 터지는 '평양것들' 추종세력 논란에 우려감 드러내는 듯
  • 이명박 대통령이 또 다시 안보를 강조했다.

    취임 후 처음으로 ‘종북’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며 '평양것들' 추종(종북)세력들에 대한 경계를 언급한 지 일주일만이다.

    통합진보당 이석기·김재연 파문에 이어 이해찬·박지원·임수경 등 민주통합당에서까지 매일같이 터지는 친북 논란의 정치 사건에 심각한 우려감을 드러내는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5일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열고 이 같이 말했다.

    “우리가 지금 해야 할 일은 경제와 안보다.”

    “세계 모든 나라는 경제에 진력하고 있지만 대한민국은 유일하게 경제와 더불어 안보도 함께 고민해야 한다.”

    그러면서 “경제팀은 경제에 전력을 다하고 안보팀은 안보에 대한 확고한 신뢰를 국민에게 보여줄 필요가 있다. 금년에는 이 두 가지 축을 잘 운영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 대통령이 특히 ‘금년’이라는 단어를 쓴 것은 대선을 앞두고 자칫 종북세력의 선전·선동을 경계해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 ▲ 이명박 대통령이 송환된 북한 전사자 유해봉영행사에서 유족을 위로하고 있다. ⓒ 뉴데일리
    ▲ 이명박 대통령이 송환된 북한 전사자 유해봉영행사에서 유족을 위로하고 있다. ⓒ 뉴데일리

    이 대통령은 이와 함께 올해 하반기 경제 성장에 대해 “쉽게 생각할 문제만은 아니다”고 각 부처에 철저한 대응을 강조했다.

    “우리 경제가 저성장 징후가 보이는데 이는 수출과 일자리에 직결된다. 상저하고(上低下高)라고 전망했는데 오히려 하반기 성장이 위축될 가능성이 있으니 경제팀은 이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해 달라.”

    상저하고(上低下高)란 상반기에 비해 하반기에 경기가 더 나아진다는 예측을 말한다.

    이어  “그동안 우리 정부가 준비를 잘해왔지만 지금 상황이 쉽게 생각할 문제만은 아니다. 관련 부처가 비상한 각오로 대응해 달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