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인권문제 북한이 알아서? 과연 6.25 참전국에도 그런 말 할 수 있나?
  • 이제 놀랄 것도 없다. 국민들이 민주통합당의 실체를 좀 알았으면 한다.

    “북한 인권 문제는 북한이 알아서 할 일”이란다. 수백만명이 굶어죽고 수만명이 총살당하는 북한 동포를 보고도 이런 말을 한다. 하긴 국무총리 시절 천년고찰 낙산사가 전소되는 동안 골프 치던 이해찬 의원이니 그럴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이해찬 의원에게는 북한이 ‘남의 집’인가 보다. 금배지를 6번이나 달았고 국무총리까지 한 사람이 이러고 있다. 그 남의 집 일을 가지고 미국과 일본은 참 오지랖 넓게도 북한인권법을 제정했나 보다.

    이런 사람이 당대표를 한다고 하시니 민주통합당이 상상 이상의 막장 행보를 하고 있는 통합진보당과 그렇게 죽이 맞았나 보다. 그래서 기껏 뽑아놓은 비례대표 의원께서도 탈북대학생에게 '변절자새끼'라고 그렇게 욕설과 막말을 퍼부었나보다.

  • ▲ 이해찬 전 총리가 지난 2007년 열린우리당 동북아평화위원회위원장 자격으로 북한을 방문하기 위해 인천공항에 도착하고 있다. ⓒ 연합뉴스
    ▲ 이해찬 전 총리가 지난 2007년 열린우리당 동북아평화위원회위원장 자격으로 북한을 방문하기 위해 인천공항에 도착하고 있다. ⓒ 연합뉴스

    그래서 매일 미군 철수를 주장하나 보다. 6.25가 북한이 침공했다는 사실을 이 의원이 믿을지는 모르겠지만, 김정은이 또 전차 끌고 우리나라 침공해서 전 국민이 몰살당해도 미군이나 UN군에게 “우리 일에 참견하지 말라”고 할지 궁금하다.

    1950년, 적화통일 됐을 대한민국을 구해준 UN군도 ‘외교적 결례’를 범했나 보다. 6.25 당시 수천·수만 Km 떨어진 우리나라를 위해 피를 흘려준 형제 나라들에게도 전직 총리자 국회의원이신 그가 그런 말을 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종북 논란은 이제 거론하기조차 싫다. 어차피 자신들은 아니라고 할 테고 유권자들은 자꾸만 길어지는 종북 논란에 피로감을 드러내고 있다.

    국민들이 정당과 국회의원에게 바라는 점은 하나다.

    대한민국과 대한민국 국민들의 입장을 대변해달라는 거다. 걸핏하면 대포를 쏘고 군함을 격침시키고 국가 원수를 ‘쥐XX’라고 도발하는 그들 말대로 ‘역적 패당’ 북한의 입장을 대변하지 말라는 거다.

    북한을 자극하면 남북 문제가 무조건 잘 풀리지 않는다는 해묵은 얘기가 진실이 아니라는건 이제 국민 모두가 알고 있다. 나아가 북한에게 잘 해주면 일이 잘 풀린다는게 진실이 아니라는 것도 국민들은 알고 있다.

    북한이 UN에 가입했고 그것이 가입국들이 북한을 '국가'로 인정한다는 것도 알고 있다. 임수경 의원님 말처럼 감히 국회의원님에게 개기는 게 아니다. 다 아는 얘기로 가르치려고 하지 말라는 얘기다.

    지식인인 척 중립적인 척 하면서 혈세를 받아 먹는 대한민국 국회의원이 북한의 입장을 핏대를 세우면 설명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이다.

    이미 북한은 자신들의 입장과 생각을 대포와 욕설로 충분히 표현하고 있지 않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