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에서 쓸어버려야 할 세력은 보수패당"
  • <北대남기구 조평통> “남조선에서 문제 되는 것은 종북(從北)이 아니라 종미(從美)” (5.31)

    <통합진보당 이석기> “종북 운운하는데 종미가 더 큰 문제” (5.11) -tvN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

    북한 대남기구와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이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는 31일 서기국 보도를 통해 "남조선에서 문제 되는 것은 종북이 아니라 종미"라고 주장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이석기 의원은 지난달 11일 한 방송에서 "종북 운운하는데, 종미가 훨씬 더 문제"라고 했다. '종북논란'에 휩싸인 그의 발언을 북한 대남기구가 그대로 베낀 것처럼 보인다는 점에서 논란이 예상된다.

  • ▲ ⓒ tvn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
    ▲ ⓒ tvn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

    이같은 논란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북한 대남선전용 웹사이트인 <우리민족끼리>도 이 의원과 같은 맥락의 논평을 낸 바 있다.

    <우리민족끼리> "이정희 전 대표가 사퇴하고 통진당은 총선 당시에 비해 지지률이 현저히 떨어지고 있다. 이것이 누구에게 득이 되고 누구에게 해가 되는지 불보듯 뻔하다."

    <이석기> "하나의 정황을 보면, 이렇게까지 진보당을 쳐서 야권연대에 대한 정당성을 훼손하는 걸 보면 거기에 뭔가 이득을 취하려는 사람들이 있지 않나, 조심스럽게 생각 한다."

    <우리민족끼리> "통진당 내 인사들에게 종북좌파, 주사파 등 각종 딱지를 붙여놓고 대대적인 '색깔론' 공세를 들이대고 있다."

    <이석기> "이번 사건의 본질 중 여러 가지 중의 하나가 이번 진보당에 둘러싼 색깔공세와 부정의혹이 야권연대를 파괴하려는 불순한 음모도 있다고 생각한다."

    이날 조평통은 "국회에서 쓸어버려야 할 세력은 새누리당 족속과 같은 친미매국역적과 반통일대결광신자, 파쇼와 부정부패의 주범들"이라고도 했다.

    "보수패당의 이러한 모략소동은 친미 보수세력의 재집권을 위한 현대판 '마녀사냥', 추악한 파쇼적 정치테러다. 보수패당은 이번 기회에 남조선 진보세력을 완전히 말살해 올해 대선에서 재집권에 유리한 국면을 조성해보려고 발악하고 있다."

    조평통은 또 "괴뢰패당의 논법대로 한다면 평양에 밀사를 파견해 우리의 조국통일 3대 원칙을 고스란히 다 받아 물고 7·4공동성명에 도장을 찍은 이전 유신독재자야말로 '종북 빨갱이'의 원조"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