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북 논란 의원들, 북한에서 보는 것 같은 느낌""북한과 앵무새처럼 목소리 내는 세력, 전 세계가 비판"
  • ▲ 탈북자 출신 첫 국회의원인 새누리당 조명철 의원. ⓒ 뉴데일리(자료사진)
    ▲ 탈북자 출신 첫 국회의원인 새누리당 조명철 의원. ⓒ 뉴데일리(자료사진)

    "빨간색빨간색이라고 하는 것은 덧씌우기가 아니고 진실을 말하는 거죠."

    탈북자 출신 첫 국회의원인 조명철 새누리당 의원이 1일  YTN 라디오 '김갑수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 색깔 덧씌우기라는 건 내가 파란색인데 자꾸 밖에서 빨간색이라고 우길 때 색깔 덧씌우기라고 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종북 논란에 휩싸인) 의원들의 말과 행동을 보면 정말 우리사회에 도움이 안 되는, 굳이 비교하면 북한에서 보는 것 같은 느낌이다. 참 안타깝다."

    그는 북한이 논평을 통해 “종북이란 남조선의 보수세력이 진보개혁세력을 친북좌파로 몰아 탄압하기 위해 고안해낸 악랄한 색깔론의 변종”이라고 비판한데 대해 "격에 맞지 않은 행위"라고 비판했다.

    "북한은 3대 세습이 행해지는 퇴행적 체제고 그 속에서 인권유린, 굶주림 이런 것들이 횡횡하고 그 속에서 국민의 아픔을 외면하고 핵개발이나 미사일 개발이 이뤄지고 정치 축하쇼들이 일어나는 그런 사회다."

    "북한과 같은 정책을 앵무새처럼 외우고 쫓아다니고 같은 목소리를 내는 세력을 비판하는 것은 우리만이 아니라 전 세계가 하는 비판이다. 그걸 마치 '색깔론'으로 몰아가는 것은 또 하나의 대남 심리전일 뿐이고, 그들의 종북 활동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다."

    통합진보당 이석기-김재연 의원에 대한 제명 문제에 "자유 민주주의의 질서가 가르치는 대로 하면 된다"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자유 민주주의 이념과 질서를 부정하고 그 과정이 쌓아올린 역사를 부정하고, 현존하는 정책과 체제를 부정하면 국회에서 사실 할 일이 없다. 우리는 자유 민주주의를 더 발전시키고, 이 체제 내에서 국민들 더 행복하게 하고, 나라를 발전시키는 논의를 하는 장인데 이걸 부정하는 사람이 들어와서 할 일이 뭐가 있겠는가."

    최근 북한이 헌법에 '핵보유국'임을 명기한 것에 대해 "대내외적으로 모든 게 불안하기 때문에 핵 보유 의지가 우선임을 나타낸 것"이라며 "북한 체제 성격이 바뀌지 않는 한 핵 포기는 어렵다고 본다"고 말했다.

    "남북 대화는 북한의 핵 포기 의사가 분명할 때 해야 한다. 핵 포기 의사가 없다면 국제사회와의 공조를 통해 북한을 압박할 필요가 있다. 대북정책은 현실에 맞게 진화해야 한다. 북한의 변화에 맞춰지지 않은 대화·교류·협력은 자제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