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통 아시아 자문위원과 청와대서 다과회
  • 이명박 대통령은 30일 “통일이 되어 인구 8천만 넘으면, 3만 불 넘는 몇 개 안되는 나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아시아 지역 자문위원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가진 다과회에서 이 같이 말하며 “평창 올림픽 이전에 3-4년 사이에 3만 불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다과회에는 김현욱 민주평통 수석부의장, 정진 일본 부의장을 비롯한 아시아지역 17개국·12개 협의회 자문위원 500여명이 참석했다.

    “통일 대한민국 건설을 위해 중국·일본을 비롯한 주변국의 도움이 절실하다.”

    최근 한중일 FTA 추진 등으로 3국 협력 체제를 더욱 강조하는 이 대통령의 행보와 같은 맥락의 말이다.

    “통일을 전쟁을 해서 이루겠나? 여러분이 제안하는 평화통일, 통일을 심각하게 생각하고 준비할 때가 되었다. 여러분 역할이 하나의 직책이 아니고 통일이 먼 훗날 우리 자식세대에 될 것이 아니고 우리가 준비할 때가 되었다.”

    이 대통령은 또 최근 미얀마를 방문한 후일담을 소개하면서 ‘아웅산 테러’의 아픔을 되새기는 한편, 북한에도 50여 년 군사 독재를 끝내고 민주화와 개혁·개방을 추진 중인 미얀마처럼 변화의 바람이 불기를 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