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 포기하면 경제자립 돕겠다그리스 IMF 요구 받아들여야
  • 이명박 대통령은 22일 "북한이 국제사회와 더불어 함께 나아가면 북한 경제가 자립할 수 있고 자립한 이후에 평화적 통일을 하는 게 가장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방송된 미국 경제전문채널 CNBC 인터뷰에서 이 같이 밝히고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개방하면 경제 자립을 돕겠다 뜻도 고수했다.

    이 대통령은 "북한이 잘못돼 북한이 무너지기를 바라는 것이 아니다. 북한이 개방을 하고 국제사회와 더불어 함께 나간다면 핵 문제 등도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제통화기금(IMF)이 그리스에 금융 구제 조건으로 일정 수준의 구조 조정과 경제 개혁을 요구하는 것에 대해서는 "(IMF가) 지금 그리스에 요구하는 정도가 (과거 IMF가) 한국에 (요구했던 수준에) 비하면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그리스 스스로 정부나 기업, 노동자, 국민이 받아들여야 되지 않겠느냐"는 얘기다.

    특히 "그리스를 저렇게 두고 볼 게 아니고 이웃 국가들, 특히 프랑스나 독일 같은 국가들이 적극적으로 대화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