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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누리당은 내달 1일 국회의장과 국회부의장 후보를 선출키로 했다. 사진은 국회 본회의장. ⓒ 연합뉴스
새누리당은 내달 1일 국회의장과 국회부의장 후보를 선출키로 했다.
국회의장 자리를 두고 친박계 강창희 당선자와 친이계인 정의화 국회의장 직무대행이 맞붙게 될 전망이다.
신의진 원내대변인은 25일 "6월 1일 국회에서 국회의장과 부의장 후보자 선출을 위한 선거가 열린다. 후보자 접수는 30일 오후 5시까지"라고 밝혔다.
강 당선자와 정 대행은 이날 오전 만나 조율을 시도 했지만 양 측 모두 출마 의지가 강해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강 당선자 측은 "경선을 해야 한다면 할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고 했고, 정 대행 측도 "치우치지 않는 정치활동을 할 것"이라며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국회의장은 제 1당의 선수(당선횟수)가 가장 높은 의원이 맡은 게 관례인데 강 당선자는 대선출마를 선언한 정몽준 의원(7선)을 제외하면 새누리당에서 최다선이다.
강 당선자는 충청권에서 국회의장이 배출돼야하고 이는 정권 재창출에 도움된다고 강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18대 국회에서 부의장을 맡았던 정 대행은 당직과 국회직까지 친박계가 독식해서는 안된다는 논리를 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5선의 정 대행은 강 당선자보다 선수와 연령이 낮아 양보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지만 주변의 잇따른 권유에 결심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여당 몫 국회부의장 자리를 두고도 친박-친이계가 맞붙었다. 친박계인 정갑윤 의원과 친이계 이병석 의원이 각각 도전장을 냈다. 양측 역시 표대결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또한 민주통합당 몫 국회부의장에는 이석현, 박병석 의원이 후보로 나섰다. 이들은 내달 4일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경선을 통해 최종 후보를 결정하게 된다.
이석현 의원은 "5선의 경륜을 바탕으로 조정력을 발휘해 상생국회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고, 박병석 의원은 "18대 국회 정상화의 물꼬를 텄던 경험을 살려 19대 국회를 이끌 것"이라고 했다.
한편, 국회의장은 3부 요인으로 국가의전 서열 2위에 해당한다. 임기는 2년으로 19대 국회 전·후반기에 각각 1번씩 선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