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호스님, 자승 스님 등 4명 명예훼손 혐의로 맞고소총무원 "성호스님이 사찰에서 비구니스님을 성폭행하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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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고위직 승려들의 억대 밤샘 도박 사건을 폭로한 성호 님이 23일 총무원장 자승 스님 등 4명을 명예훼손 혐의로 맞고소했다.
그는 이날 다음과 같은 내용이 담긴 고소장을 서울중앙지검에 제출했다.
"자승 스님 등 3명이 언론 인터뷰에서 나에 대해 불미스러운 일로 제적당한 사람이고 종단을 음해하려는 파렴치범으로 표현한 것은 허위사실로 내 명예를 훼손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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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조계종 총무원은 자승스님이 룸살롱에서 성매수를 했다고 밝힌 성호스님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다. 그러면서 '종단 제적자 정한영(성호스님 속명)의 사법관련 사안'이라는 자료를 통해 다음과 같이 밝혔다.
"성호스님이 2004년 12월 25일 사찰에서 비구니스님을 성폭행하려다 비구니 스님과 그 모친이 저항하자 두 사람을 폭행하고 도주했다. 이로 인해 비구니 스님 모친은 6년간 투병 끝에 사망하고 비구니 스님도 소장 파열등 육체적·정신적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
이에 대해 성호 스님은 <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나는 성불구자다. 날 때부터 그랬다. 내가 성폭행을 했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 결코 그런 적이 없다. 이런 부끄러운 얘기까지 해야하는지 모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