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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념스님 "스님이 도박? '치매예방용' 내기하는데 무슨!"

'내기문화', '놀이문화', '심심조' 등 완곡히 표현명진-자승스님... "성매수 없었다"

입력 2012-05-16 15:42 수정 2012-05-17 17:45

▲ 대한불교 조계종 호법부 부장 정념스님. ⓒ 연합뉴스(자료사진)

스님들의 도박은 단지 '놀이문화'였을까.

대한불교 조계종 호법부 부장 정념스님은 16일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성호스님이 제기한 조계종 소속 스님들의 ‘도박 파문’에 대해 입을 열었다.

정념스님은 이날 '도박'을 '내기문화', '놀이문화', '심심조' 등으로 완곡히 표현하며 사태를 수습하려고 애썼다.

<사회자> "스님들의 도박 문제가 거의 일상화 돼 있다고 한다."

<정녕 스님> "놀이문화라는 게 여러가지 형태가 있다고 들었다. 사회에서 말하는 도박이 있고 내기문화가 있고 또 어른들이 나이 드시면 치매에 걸리지 않도록 화투 같은 걸 하면 좋다고 하더라."

<사회자> "그런데 그것이 판돈이 수억 원이 되고 ... "

<정념 스님> "낭설이다. 전체 판돈이 400~500만원인데 마지막에 나눠주더라. 내기문화 겸 또 심심조로 이런 것 한 것은 있지만...  사실은 잘못됐지만... "

<사회자> "판돈 500만원이 10차례, 20차례 돌면 곱하기 때문에 억대로 간다"

<정녕 스님> "내기문화 하는데 무슨 그걸 도박판에 비교하냐."

<사회자> "스님들이 모여서 수십만 원이든 수백만 원이든 가지고 고스톱이나 포커를 쳤다면 그것이 정상적인 것은 아니지 않느냐."

<정녕 스님> "그건 잘못됐다. 어쨌든 놀이문화라든지 해선 안 될 것을 한 것은 다시 한번 국민들 앞에 사과드린다."

▲ 호텔에서 도박판을 벌이고 있는 승려들 ⓒ 성호스님

이에 대해 트위터에서는 일제히 비난하고 있다.

@mind**** "판돈 5백인 상태에서 스무차례 돌면 억대도박이 되는 것은 당연. 그런데도 시선집중에 출연한 조계종 간부는 화투가 치매에 좋은데다 간단한 내기 문화였다고 반박. 앞으로 치매 예방을 위해 억대 도박을 권장해야 할 듯"

@ppi**** "호법부장 정말 웃기네. 판돈 4~5백이 내기문화? 놀이문화? 미친거임? 판돈이랑 상관없이 그게 할 짓인가?”

@eosl***** "투가 놀이문화니 비난하지 말라고요? 그래서 밤새도록 술먹고 도박했습니까?그걸 변명이라고... 석가탄신일 앞두고 부처가 벌떡 일어나시겠다!"

정념스님은 명진스님과 자승스님의 '강남 룸살롱 사건'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이 해명했다.

"명진스님에게 확인해보니 자승스님은 당시 다른 곳에 있다가 중요한 얘기를 하자고 그래서 왔다. 올 때 운전했던 스님이 있고 또 장소가 적절치 않아서 오랜 시간 머물지 않고 장소를 나갔다. 자승 스님은 곡차, 술은 입에 대지 못하는 체질이다. 그래서 술은 안 드셨고 어제 성매수 이야기가 나왔는데 명진스님 말씀 빌리자면 그런 일이 전혀 없다고 한다."

이와 관련 명진스님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룸살롱 출입 사실을 시인하며 사과했다. 그러면서도 "계율은 지켰다"며 성매수 사실은 부인했다.

"죄송하다. 질책은 달게 받겠다. 12년 전의 일이다. 그때 책임을 지고 종회 부의장직을 사퇴하고 용서를 빌었다. 그 당시 언론을 통해 비난도 받았다.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용서를 빕니다."

자승스님은 도박사건에 대한 '대국민 참회문'을 발표하고 15일부터 '108 참회정진'에 들어갔다. '룸살롱 사건'에 대해서는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 "명진, 책 판돈으로 룸살롱이나 실컷 다니셔!" 라이트코리아, 대한민국고엽제전우회, 호국불교도연합 회원 50여명은 지난해 12월 명진스님의 '사인회' 장소에 찾아와 명진스님의 승적 파계를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 뉴데일리

◆ '룸살롱 사건'이란? = '강남 신밧드 룸살롱 사건'은 2001년 2월 불자 커뮤니티 ‘불교정보센터’ 게시판에 익명의 제보자가 ‘스님 어찌 그곳에 계십니까?’라는 제목의 다음과 같은 글을 올리며 시작했다.

“지난 2월 강남의 모 고급 룸살롱에서 보지 말았어야 할 장면을 목격했다. 이름만 대면 다 아는 모 스님과 다른 세분의 스님이 이미 1차를 하신 듯, 그곳에 계셨다. 어찌나 충격적이었던지 버젓이 승복을 입고 세속의 그곳에 오시다니….

네 명의 스님은 네 명의 아가씨와 함께, 우리도 접대하면서 먹지 못하는 발렌타인 17년산을, 그것도 보기 좋게 세 병씩 해치우시고는….

최고급 안주에 룸살롱에서도 쉽게 못 먹는 발렌타인 17년까지, 술값 여자 비용 합치면 300만원이나. 스님들은 무슨 돈으로 그렇게 쓰시는지. 신도들이 술 마시고 여인의 육체를 탐하라고 돈을 드리진 않았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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