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학중인 참전․지원국 출신 학생 60여 명 참여오는 29일 강원도 양구 수리봉 ‘피의 능선 전투’ 현장
  •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오는 29일 강원도 양구 수리봉 일대에서 6․25참전․지원국 출신 유학생들이 참여하는 ‘6․25전사자 유해발굴현장 체험행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유해발굴에 대학생 등이 참여한 적은 있지만 참전·지원국 출신들이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방부는 “북한의 불법남침으로 사면초가의 위기에 직면해 있을 때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UN의 이름 아래 6․25참전․지원했던 나라들에 대한 감사의 뜻을 표하고, 그 후손들에게 당시 전투현장을 직접 둘러보게 함으로써 호국용사 추모는 물론 상호 국가 간 우호증진을 도모하고자 본 행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 체험행사에 참여하는 유학생들은 6.25 당시 우리나라를 도왔던 15개국 출신 60여 명이다. 이들과 서울대, 연세대, 한국외대 등 5개 대학 재학생 30여 명은 전투장비 견학 등을 한 뒤 오후부터 6.25 당시 ‘피의 능선’으로 불렸던 양구 수리봉 유해발굴현장을 찾는다.

    ‘피의 능선’은 6.25전쟁이 소강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1951년 8월부터 9월 3일까지 국군 5사단과 美 2사단이 북한군 12사단, 24사단과 치열하게 전투를 벌인 곳이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2010년부터 대학생과 탈북 대학생을 대상으로 애국심 함양을 위해 유해발굴현장 체험행사를 추진해왔다. 올해 들어서는 지난 4월 충북대학교 고고미술사학과 등 5개 대학 300여 명의 학생들이 유해발굴 현장을 다녀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