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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2009년 2월 '서울시정사레연구' 정규과목 개설 협의를 위해 서울시 초청으로 방한한 코넬대 등 미국 14개 대학 행정대학원 교수들이 다산콜센터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미국 우수 행정대학원에서 서울시를 연구하는 교수와 학생들이 서울 체험 길에 오른다.
서울시는 21일부터 25일까지 5일간 미 조지아, 럿거스 뉴왁, 텍사스 달라스대 행정대학원 교수와 학생 20명이 서울을 방문, 시의 복지와 교통, 전자정부 등 7개 분야 정책에 대한 문화체험 학습을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현재 ‘서울시정 사례연구’ 과목이 정규수업으로 개설돼 있는 미국 행정대학원은 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대학을 비롯 모두 10곳이다.
‘서울시정 사례연구’를 선택한 학생들은 한 학기 동안 서울이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분야에 초점을 맞춰 토론과 연구를 벌인다. 특히 1주일 동안 서울 필드트립(견학여행)을 통해 서울의 시정과 한국문화를 직접 체험하는 기회도 갖는다.
2010년부터 열리고 있는 서울 필드트립은 이번이 8번째로, 서울시정의 각 분야를 책임지고 있는 정책담당자가 해당 분야에 대해 직접 강의를 진행한다. 또 서울교통센터(TOPIS), 마포자원회수시설 등을 직접 방문해 시정의 구체적 현장을 체험한다.
현재까지 10개 대학 154명이 ‘서울 필드트립’을 통해 서울을 방문했으며, 지난해 설문조사에서 참가자들은 “직접 시정을 담당하는 공무원에 의한 브리핑과 현장견학을 통해 서울시의 선진 정책을 잘 이해할 수 있었고, 시간이 부족할 정도로 보고 배울 것이 풍부했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고 시는 전했다.
특히 작년 10월 미 코넬대 행정대학원생들을 인솔한 토마스 오툴 교수는 올 가을학기에 서울시 정책책임자를 초청, 서울시정 강의와 세미나 참석 등을 통한 아이디어 교류를 제안했다.
이번에 방한하는 학생들은 행사가 끝나는 25일 서울시 발전방안을 주제로 발표회 및 토론을 실시하고 귀국 후에는 서울시정에 관한 리서치 페이퍼를 제출할 예정이다. 시는 이들의 아이디어를 분석해 시 정책에 적극 반영할 방침이다.
한편 시는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대학원생 중 7명을 시 해외통신원으로 위촉했다. 시는 앞으로 그 수를 늘려 시가 필요로 하는 해외 선진 정책사례와 관련 정보 등을 수집할 계획이다.
최경주 시 국제협력과장은 “현재 영국의 명문 행정대학원과도 협의 중에 있고, 캐나다의 행정대학원에서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면서 “해외 대학에서의 서울시정연구 과목 개설이 시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도시경쟁력을 제고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