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윤미 연출 "작품성, 흥행성, 대중성 모두잡겠다"'심리추리스릴러' 새로운 장르 도전
  • 1926년 독일의 어느 붉은 대저택은 아름답고 잔인했다.

    배우 김수로가 제작자로 나서 주목받은 뮤지컬 '블랙메리포핀스'의 프레스콜이 11일 서울 종로구 동숭동 아트원씨어터에서 열렸다. 어두운 조명과 오싹한 음악이 우리가 알던 메리포핀스(Marry Poppins)와는 사뭇 달랐다.

    ‘메리포핀스’는 1934년에 발표된 아동문학작품으로 엄마가 필요한 형제들에게 찾아온 완벽한 보모와의 즐겁고 유쾌한 이야기다. 하지만 서윤미 연출가가 직접 쓴 ‘블랙 메리 포핀스’는 '보모'와 아이들이라는 같은 소재를 의문의 살인사건과 연결짓는 악마(?)의 연출을 했다.

    뮤지컬 '커피프린스 1호점'으로 프로듀서로 본격 데뷔한 김수로의 두 번째 제작 작품. 연극 '늑대의 유혹', '밀당의 탄생' 등을 연출한 서윤미가 대본을 쓰고 뮤지컬 곡도 작곡했으며 연출까지 도맡았다.

  • ▲ 왼쪽부터 강하늘, 윤나무, 정상윤, 태국희, 임강희, 정운선, 송상은, 전성우, 김대현, 장현덕.
    ▲ 왼쪽부터 강하늘, 윤나무, 정상윤, 태국희, 임강희, 정운선, 송상은, 전성우, 김대현, 장현덕.

    정상윤, 장현덕이 한스 시몬 역을 전성우와 강하늘이 헤르만 디히터, 임강희, 정운선, 송상은 등이 안나 레아, 김대현, 윤나무가 요나스 엥겔스 역을 각각 맡았다. 또 비중은 많지 않지만 메리 슈미트 역에는 태국희가 열연한다.

    한편 ‘블랙메리포핀스’는 1926년 대저택 화재사건과 그 안에서 벌어진 살인사건에 얽힌 네 형제와 그들의 보모의 이야기를 그린 심리추리스릴러로 오는 7월 29일까지 공연된다.

    글, 사진 : 윤희성 기자 ndy@new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