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뮤지컬 '블랙메리포핀스' 캐스트 공개.ⓒ컴인컴퍼니
    ▲ 뮤지컬 '블랙메리포핀스' 캐스트 공개.ⓒ컴인컴퍼니
    다섯 번째 시즌으로 돌아오는 심리추리스릴러 뮤지컬 '블랙메리포핀스'가 캐스팅을 공개했다.

    2012년 초연을 올린 '블랙메리포핀스'는 동화 '메리포핀스'를 모티브로 발상을 전환해 매력적인 스토리, 흥미롭고 짜임새 있는 구성, 아름다운 음악, 세련된 연출이 잘 어우러진 작품이다.

    이야기는 그라첸 박사의 대저택 화재를 둘러싼 미스터리한 살인사건을 바탕으로 진실과 함께 사라져버린 유모와 남겨진 네 남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누구나 가지고 있을 법한 마음속의 상처와 이를 용기 있게 대하는 방법, 스스로를 치유하는 방법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도록 끊임없는 질문을 던진다.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사건의 실마리를 풀어감과 동시에 단순히 'WHO'를 쫓던 기존 추리 방식에서 벗어나 'WHY'를 찾는 과정을 통해 등장 인물들의 심리 상태를 조명하고 주제를 드러낸다. 극의 후반부로 갈수록 드러나는 불편한 진실들 속에서 캐릭터들은 과거를 직면하고 잊고 있었던 내면의 깊은 상처들과 마주한다.

    12년전 과거 화재사건의 실체를 밝히려 애쓰는 알코올 중독 변호사 첫째 '한스' 역에는 김도빈·박민성·이율이 캐스팅됐다. 자유롭지만 외롭고 반듯하지만 쉽게 중심을 잃고 흔들리는 화가 '헤르만' 역은 임준혁·이해준·노윤이 출연한다.

    네 남매 중 유일한 여자형제이며 내면적으로 가장 성숙한 캐릭터로 작품의 중심을 잡고 있는 '안나'는 임찬민·강혜인·이지수가 맡는다. 공황장애와 언어장애를 동시에 앓고 있는 막내 '요나스' 역은 박정원·최석진·오승훈·신주협이 이름을 올렸다.

    12년 전 방화사건의 용의자이자 진실을 알고 있는 유일한 인물인 보모 '메리' 역에는 초연에 참여했던 임강희가 8년 만에 분하고, 초연을 제외한 모든 시즌에서 메리를 연기한 홍륜희가 디시 무대에 오른다.

    뮤지컬 '블랙메리포핀스'는 초연부터 직접 극본·연출·작곡까지 도맡은 서윤미 연출과 초·재연 크리에이티브팀이 그대로 참여한다. 10월 14일부터 대학로 TOM1관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