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하 송진우 선생, 손기정 선수 일장기 삭제해 동아일보 사장서 물러나해방 후 이승만 대통령과 함께 건국 매진하다 한현우 등에 저격당해
  • 국립서울현충원(원장 정진태)은 5월 8일 오전 11시 30분 애국지사묘역 198호에서 ‘古下 송진우 선생 탄신 122주년 추모식’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금번 행사는 애국지사 송진우 선생의 3·1독립운동정신과 애국애족정신을 기리기 위해 유가족, 국가보훈처․광복회 관계자, 기념사업회 회원, 추모객 등 200여 명이 참석한다.

    1889년 5월 8일 전남 담양에서 태어난 송진우 선생은 일본 명치대학 법과를 졸업한 뒤 3·1운동에 가담했다가 일제에 체포, 서대문 감옥에서 1년 6개월간 옥고를 치렀다.

    선생은 1921년 동아일보 3대 사장에 취임, 언론을 통해 항일독립운동을 전개했다. 하지만 1936년 손기정 선수의 일장기 말소사건 때문에 동아일보 사장을 사임했다. 동아일보는 무기정간을 당했다.

    선생은 1945년 해방 후에는 환국지사후원회 결성, 상해임시정부 법통 지지, 이승만 대통령과 국민총동원 방법 논의, 신탁통치반대 등 건국 활동에 매진하던 중 1945년 12월 30일 서울 자택에서 한현우, 유근배 등의 저격으로 서거하셨다.

    정부는 1963년 선생에게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다. 선생의 유해는 1988년 5월 3일 애국지사묘역 제198호에 안장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