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잔솔티 호소문 보내 "여러분들이 참석하고 주인공이 되어 달라..북한주민들의 해방을 하루라도 앞당겨 한 사람의 목숨이라도 더 건져야"
  • ▲ (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북한자유연합 수잔 숄티 대표, 북한민주화위원회 홍순경 위원장, 자유북한방송 김성민 대표, 국제사면위원회 잭 렌들러 북한전담관
    ▲ (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북한자유연합 수잔 숄티 대표, 북한민주화위원회 홍순경 위원장, 자유북한방송 김성민 대표, 국제사면위원회 잭 렌들러 북한전담관

    북한의 인권개선을 촉구하는 '북한자유주간' 행사가 미국의 북한자유연합과 국내 탈북자단체연합, 북한인권단체 등의 공동 주최로 오는 22일부터 5월 1일까지 서울과 경기도 등에서 열린다.

    개막식은 오는 23일 오전 9시 30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새누리당 황우여ㆍ김성태 의원, 자유선진당 박선영 의원, 새누리당 하태경 당선자, 북한자유연합 수잔 숄티 대표 등과 함께 탈북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이번 행사기간에는 서울 효자동 중국대사관 앞에서 중국의 탈북자 강제북송 저지를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 북한의 인권개선을 위한 세미나, 탈북단체장들의 청와대 방문, 생명과 인권을 위한 토크콘서트, 대북전단 날리기, 북한인권 사진전, 북한인권영화 제작보고회 등이 열린다.

    올해로 9회째를 맞는 '북한자유주간' 행사는 2004년 4월 미국의 북한인권단체인 북한자유연합이 미 정부의 북한인권법 통과를 촉구하며 워싱턴DC에서 처음 개최한 뒤 매년 4월 마지막 주에 열리고 있다. 2010년 4월 7회 행사부터는 3년 연속으로 서울에서 개최되고 있다.

    이번 대회장은 2008년 서울평화상 수상자인 수잔 숄티 북한자유연합 대표와 에스더기도운동 이용희 대표가 공동으로 맡았으며 홍순경 북한민주화위원장과 김성민 자유북한방송 대표 등 26명이 공동 집행위원장을 맡았다.

    국제사면위원회 잭 렌들러 북한전담관, 마쓰바라 진(松原仁) 일본 공안위원장 겸 납치문제담당상 등 외국인과 탈북자, 시민 등이 참가한다.

  • ▲ 지난달 2월 27일 서울 중국대사관 앞에서 열린 '탈북자 강제북송 저지' 집회에 참석한 자유선진당 박선영 의원과 새누리당 황우여 의원. ⓒ 뉴데일리
    ▲ 지난달 2월 27일 서울 중국대사관 앞에서 열린 '탈북자 강제북송 저지' 집회에 참석한 자유선진당 박선영 의원과 새누리당 황우여 의원. ⓒ 뉴데일리

    한편 북한자유연합 수잔 숄티 대표는 지난 13일 호소문을 보내 "대한민국 서울에서 세번째로 열리는 제9회 “북한자유주간”에 여러분들이 참석하고 주인공이 되어 달라는 간곡한 부탁을 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주민들 해방되는 날이 이제 보이고 있다. 북한에도 200곳 넘는 사설시장들이 생겼고, 탈북자 여러분들이 북한에 두고 온 여러분의 형제자매를 직접 지원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많은 북한주민들이, 이제는 자신들의 수난이 미국이나 남한 때문이 아니라, 김정일과 그의 측근들 때문이란 사실을 알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가장 괄목할만한 변화는 남한국민들이다. 북한 정권으로부터 핵을 포기하겠다는 가짜 약속을 받아내기 위해 북한에 있는 우리 형제자매들의 인권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는 진실에 눈을 뜨게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이러한 괄목할만한 변화에도 불구하고 북한주민들은 이 지구상에서 제일 혹독한 수난을 계속 당하고 있다. 김정은 정권이 끝나면, 우리는 이제까지 우리가 알았던 북한주민들의 참상이 그보다 훨씬 더 참혹했다는 진실을 알게 될 것이다."

    "북한주민들의 해방을 하루라도 빨리 앞당겨야 한다. 한 사람의 목숨이라도 더 건지자. 그 어느 때보다 더 중요한 시기가 왔다. 서울시민들과 탈북형제자매 여러분들이 적극 참여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