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계층별 지지정당 뚜렷이 갈려 소지역주의 극복 등 과제 남아
  • 11일 치러진 제19대 총선에서 인천지역은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이 나란이 6석씩을 나눠가져 6대6의 황금비율을 이뤘다. 그러나 동서간 지지정당이 극명하게 갈리는 등 새로운 소지역주의 현상을 보여 앞으로 이를 해소해야 하는 과제도 함께 짊어졌다.

    기존 다수당이었던 새누리당은 10석에서 6석으로 4석을 잃어 세가 약화된 반면 민통당은 당초 기대에는 못 미쳤지만 2석에서 6석으로 4석을 더 얻어 선전했다.

    지역별로는 새누리당이 중동구ㆍ옹진군 박상은, 연수구 황우여, 남구갑 홍일표, 남구을 윤상현, 서구강화갑 이학재, 서구강화을 안덕수 등 6명의 후보를 당선시키는데 성공했다.

    민통당은 남동갑 박남춘, 남동을 윤관석, 부평갑 문병호, 부평을 홍영표, 계양갑 신학용, 계양을 최원식 등 6명이 금배지를 달았다.

    지역적으로 보면 새누리가 서쪽, 민통당이 동쪽을 각 차지하면서 '여서야동'의 구도를 형성했다.

    연수구에서는 새누리당 황우여 당선자가 5선에 성공했고 신학용 당선자는 3선으로 중진반열에 올라섰다. 박상은, 홍일표, 윤상현, 이학재(이상 새누리), 문병호, 홍영표 당선자(이상 민통당)는 재선의 꿈을 이뤘다.

    안덕수(새누리), 박남춘, 윤관석, 최원식 당선자(이상 민통당)는 처음으로 금배지를 다는 기쁨을 누렸다.

    여야가 각각 6석씩 나눠가진 총선 결과에 대해 인천지역 유권자들은 "시민들이 여야에 똑같이 힘을 실어주며 지역발전을 위한 상생과 협력을 주문한 것"이란 평가를 내리고 있다.

    한편 이번 총선에서 인천지역은 전국 광역시도 가운데 가장 낮은 투표율을 기록하면서 여야 당선자들이 지역유권자들의 민심을 헤아리는데 더 깊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