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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근헤 새누리당 중앙선대위원장이 10일 밤 중구에 위치한 두타 앞에서 정진석(중구), 홍사덕(종로)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양호상 기자
박근혜 새누리당 중앙선대위원장은 10일 늦은 밤 홍사덕(종로), 정진석(중구) 후보의 지원유세를 끝으로 13일 간의 공식선거 운동에 마침표를 찍었다.
박 위원장은 이날 밤 11시께 중구 두타앞 광장에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이제 바로 내일이다. 여러분의 한표 한표에 우리나라의 미래가 걸려 있다. 내일은 바쁘시더라도 꼭 투표장에 가셔서 새로운 미래를 선택해 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국민 여러분께서 새롭게 태어날 새누리당의 변화와 쇄신을 믿어주시고 따뜻하게 손을 잡아 주셔서 감사하다"며 고마운 마음을 표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이번 총선에 내건 '가족행복 5대약속'을 소개한 뒤 "국민을 나누고 분열시키지 않고 모두 끌어안고 함께 가겠다. 100%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100% 대한민국'이란, 1% 와 99%의 양극화가 아닌 '1+99=100'이 되는 통합적 의미를 띠고 있다.
박 위원장은 "한미FTA(자유무역협정)가 폐기되는 일이 없도록 지켜내고 제주해군기지 건설도 국민과 제주도민 여러분의 여망에 맞게 잘 건설해서 나라의 안보를 더 튼튼하게 지켜내겠다. 복지정책, 경제민주화 정책 꼼꼼하게 실천해서 우리 국민모두가 행복하고 공정한 나라를 만들겠다"고 했다.
또 "한미FTA, 제주해군기지 건설을 폐기하겠다면서 자신들이 국민에게 한 말을 뒤집는 야당, 또 한미동맹 해체와 대기업 해체, 예비군 폐지를 부르짖는 위험한 야당, 이 두당 연대의 위험한 이념 폭주, 이것을 막아낼 수 있는 것은 저희 새누리당 뿐이다. 여러분의 한표로 이를 막아달라"고 호소했다.
아울러 그는 "저 박근혜 여러분께 약속드린다. 저와 새누리당 국민의 행복을 위하고 또 제대로 된 대한민국 만드는데 모든 것을 바치겠다"며 표심을 흔들었다.
앞서 박 위원장이 도착하기 30여분 전부터 두 후보측 선거운동원들은 '정진석' '홍사덕' '박근혜' 를 쉴새없이 연호하며 분위기를 띄웠다. 그러면서도 '올빼미쇼핑'에 나선 관광객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동선을 정하고 통로를 만드는 등 각별히 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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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준석 비대위원이 (맨 왼쪽)이 지지연설을 하다가 "선거를 너무 즐겁게 치렀다"고 말하며 웃고 있다. ⓒ 양호상 기자
이준석 비대위원은 지원연설에서 "선거는 20대나 30대나 우리의 축제이다. 어느 당처럼 노인은 투표하지 말아라, 우리 당은 이런 것은 없다. 모든 국민이 투표해야 한다. 당당히 이겨서 나라를 바로 세우자"고 했다. 이 비대위원은 "지역구 선거를 너무 즐겁게 치렀다"고 했지만 잦은 유세 탓에 목소리가 잔뜩 쉬어 있었다.
늦은 밤까지 계속되는 봄비에도 이날 유세장에는 약 200여명의 시민과 취재진이 몰렸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동작을 시작으로 구로구와 마포, 강북, 도봉, 노원을 누비며 지지를 호소했다. 오후에는 경기도 의정부와 구리, 용인, 수원, 화성 등 총 10개 지역을 훑으며 사력을 다했다. 여기에 도심권 승부처인 종로와 중구에 기존에 없던 야간일정까지 추가해 막판 스퍼트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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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지막 유세가 끝난 뒤에도 정진석 후보는 지지자들과 함께 애국가 등을 부르며 선거 분위기를 이어갔다. ⓒ 양호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