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비가 오면 젊은층, 화창하면 노년층의 투표율이 높아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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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맞죠?" 11일 오전 대구 달성군 화원고등학교 도서관에 설치된 투표소에서 새누리당 박근혜 중앙선대위원장이 한표를 행사하기 위해 신분증을 제출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19대 국회의원 총선거 당일인 11일 궂은 날씨 속에서 오전 9시 투표율은 역대 최하 수준을 기록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9시 투표율은 2.3%로 집계됐다. 같은 시각 역대 최저 수준이었던 18대 총선보다 0.2% 포인트 낮은 수치다. 18대 총선 당시에도 비가 왔었다.

    보통 비가 오면 젊은층, 화창하면 노년층의 투표율이 높아지는 것으로 예상한다.

    또한 전체적으로 투표율이 높아지면 20∼30대가 투표장을 많이 찾았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상대적으로 젊은층의 지지를 받는 유명 인사들이 투표율을 높이는 데 열을 올리고 있는 이유다.

    이번 총선에선 여야가 모두 투표율이 높으면 자신들이 유리하다고 주장하지만 여론전문가들은 대체로 유불리가 갈라지는 기준을 55% 안팎으로 제시하고 있다. 이보다 낮으면 새누리당 측에, 높으면 민주통합-통합진보 측에 유리하다는 얘기다.

    지난 총선과 달리 막판에 민간인 불법 사찰 의혹과 민주통합 김용민 후보의 '저질 막말' 발언과 같은 대형 이슈가 터지면서 좌우 진영간 결집 여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투표 참여 독려 등이 변수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