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일 조선족 중국인 오원춘이 저지른 ‘수원 토막살인사건’의 후폭풍으로 결국 경찰총수까지 사퇴했다.
조현오 경찰청장은 9일 오전 ‘수원 20대 여성 납치 피살사건’에 대한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고 사건의 책임을 지고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조현오 청장은 사과문에서 “피해자의 명복을 빌고 유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며 용서를 구한다. 경찰의 무성의함이 이런 참혹한 결과를 초래하고 축소와 거짓말로 국민에게 실망을 끼친 데 깊이 자책하면서 진심어린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
- ▲ 조현오 경찰청장은 지난 1일 수원에서 발생한 '조선족 중국인 토막살인사건'에 대해 책임을 지고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조 청장은 이어 “112신고센터의 무능함으로 인한 상황 오판, 허술한 대처, 부실 수색, 사건 축소 및 거짓 해명 등 심각한 문제점이 확인됐다. 책임자에 대해 응분의 책임을 묻고, 특히 축소와 거짓말에 대해서는 더욱 엄정하게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 청장은 “재발 방지를 위해 112 사건처리시스템과 상황실 운영체제를 전면 개편하고, 경찰의 범죄 대응능력과 시스템을 정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6일에는 ‘부실대응’ 논란을 빚은 경찰 책임자들이 징계를 받았다.
경찰청은 6일 수원중부경찰서 김평재 서장(총경)과 조남권 형사과장(경정)을 경기지방경찰청 경무과로 대기발령했다.
경찰은 이들 외에도 사건 감독자 5명과 경기경찰청 112 신고센터를 총괄 관리하는 경기경찰청 생활안전과장 등 5명을 중징계할 계획이라고 한다.
한편 ‘수원 토막살인 사건’의 피해자는 당초 알려진 것과는 달리 일반적인 토막살인을 당한 게 아닌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
- ▲ 현장검증을 하고 있는 '중국인 토막살인사건'의 범인 오원춘.
경찰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부검을 의뢰하기 위해 피해자의 시신을 보낼 때 14개의 봉투에 나눠 보냈다고 한다. 각각의 봉투에는 20여 개의 살점이 들어 있었으며 마치 가축을 도살할 때처럼 시신의 뼈와 살이 분리된 상태였다고 한다.
지난 3일 시신을 부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소 담당자마저 “너무 엽기적이어서 말문이 막힐 정도”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 같은 잔혹한 범죄를 저지른 중국인은 우리 국민의 세금으로 교도소 생활을 하거나 '강제추방'을 당할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참고로 1996년 한국인, 인도네시아인, 조선족 중국인 선원 등 10며 명을 잔혹하게 살해하고 시신을 바다에 버린 '페스카마 사건'의 범인들은 당초 사형 판결을 받은 뒤 '무기징역'으로 감형돼 수감돼 있다. 주범으로 지목돼 '사형' 선고를 받고 수감 중인 조선족 중국인 전재천 씨 또한 2007년 12월 31일 故노무현 대통령의 특별사면으로 '무기징역'으로 감형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