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사회적 책임, 교육 송두리째 마비시킬 작정인가"北 미사일 발사 거론…"野 한미동맹 해체한다고?"
  • ▲ 박근혜 새누리당 중앙선대위원장은 8일 '막말' 김용민 민주통합당 후보에 대해서 "도대체 우리 아이들이 무엇을 보고 자랄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 연합뉴스
    ▲ 박근혜 새누리당 중앙선대위원장은 8일 '막말' 김용민 민주통합당 후보에 대해서 "도대체 우리 아이들이 무엇을 보고 자랄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 연합뉴스

    "도대체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이 무엇을 보고 자랄지, 또 아이들에게 무엇을 가르치겠다는 것인지 (민주통합당에) 묻지 않을 수 없다."

    박근혜 새누리당 중앙선대위원장은 8일 막말·패륜 발언으로 전방위적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민주통합당 김용민 후보에 대해 이같이 밝히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4.11 총선을 사흘 앞두고 박 위원장은 천안 서북구 쌍용동 이마트 앞에서 열린 전용학(천안갑)·김호연(천안을) 후보의 합동유세 연설에서 "지금 야당의 한 후보가 특정종교, 여성, 노인에 대해 차마 입에 담지 못할 막말을 해서 문제되고 있다"고 했다.

    김 후보는 지난 2004년부터 2005년까지 인터넷방송에 출연해 "연쇄살인범 유영철을 풀어 콘돌리자 라이스를 강간(성폭행)해 죽이자", "노인네들이 시청 앞에 오지 못하도록 에스컬레이터, 엘리베이터를 없애자", "남한 내 주한미군을 인질로 삼고 연천 국도에서 3일에 한 명씩 보내자(죽이자)", "한국교회는 일종의 범죄 집단, 척결대상으로 누가 정권을 잡아도 무너질 개신교다" 등의 발언을 쏟아냈다.

    박 위원장은 "야당이 생각하는 사회적 책임이라는 것이 도대체 무엇인가. 우리 교육을 송두리째 마비시키겠다는 작정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이런 세력이 국회에 들어오면 우리 정치 어떻게 되겠나. 여러분께서 막아달라. 정말 큰 일이 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서도 언급하며 야당의 '안보' 의식을 꼬집었다.

    박 위원장은 "북한은 미사일 발사대에 로켓을 이미 장착했다. 이제 선거가 끝나면 곧바로 발사를 할 것이다. 또 북한은 3차 핵실험도 하겠다고 (우리나라를) 위협하고 있다"고 했다.

    "중국과 러시아가 한 목소리로 이것을 규탄하고 있지만 정작 우리나라에선 이런 상황에서도 (야당들은) 한미동맹을 해체한다, 예비군을 폐지한다, 주한미군을 철수한다, FTA(자유무역협정)도 폐기한다고 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그는 "이런 것을 주장하는 야당들이 국회에서 다수당이 된다면 우리나라 어떻게 되겠냐. 국회가 시작되자 마자 온통 이념싸움, 정치싸움으로 나라를 혼란에 빠뜨리지 않겠냐"고 했다.

    박 위원장은 "두 당(민주통합당·통합진보당)의 연대가 이번 선거에서 과반을 차지해 다수당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거대 야당의 위험한 폭주를 여러분의 한 표로 막아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