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이 `강성국가 건설의 상징'으로 강조해온 자강도 희천발전소(수력발전소)를 완공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6일 보도했다.

    통신은 "희천1호발전소와 희천2호발전소 준공식이 5일에 각각 진행됐다"며 "건설자들은 10년 이상 걸려야 한다던 발전소 건설을 단 3년 동안에 끝냈다"고 밝혔다.

    청천강 상류에 있는 이 발전소는 유역변경식 발전소로, 발전용량은 30만㎾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01년 3월 착공됐지만 2009년 3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건설현장을 처음 찾아 `강성대국 원년인 2012년까지 완공하라'고 지시한 이후 공사속도가 빨라졌다.

    김 위원장은 2009년부터 2011년까지 모두 8차례나 건설현장을 찾았다. 2010년에는 새해 첫 공개활동으로 희천발전소 건설장을 시찰했고 2011년 5월과 8월에는 중국방문을 마치고 귀환길에 들러기도 했다.

    북한은 김 위원장 사망 이후에는 `유훈사업'으로 간주해 김일성 주석 100회 생일(4월15일) 이전 완공을 목표로 마무리 공사에 매진해왔다.

    준공식에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최영림 내각 총리, 김영춘 인민무력부장, 최태복, 태종수 노동당 비서 등이 참석했다.

    노동당 중앙위원회, 중앙군사위원회는 발전소 건설에 참가한 군인건설자와 돌격대원에게 공동 축하문을 보냈다.

    조선중앙통신은 "발전소가 일떠섬으로써 평양시의 전기문제를 보다 원만히 풀고 청천강 주변의 농경지와 주민지역을 큰물(홍수)피해로부터 보호하며 희천지구와 남흥지구 공장, 기업소들의 공업용수를 원만히 보장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한편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는 지난 1일 정령을 통해 희천발전소 설계에 김일성상을, 건설자들에게는 노력영웅 칭호, 김일성훈장, 김일성상, 김일성청년영예상 등을 각각 수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