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 후보 오늘-내일 자발적 사퇴해 보수표 결집시켜야”
  • ▲ 새누리당 김무성 전 원내대표가 6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 새누리당 김무성 전 원내대표가 6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우파 정당도 연대해 박빙 지역에서 승리를 거둬야 나라를 구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진보 진영은 연대해 후보단일화를 하는데 우파는 왜 하지 못하는가.”

    새누리당 김무성 의원은 6일 “새누리당 후보 중에서 타(他) 우파정당 후보보다 지지율이 뒤지는 후보나 우파 후보 중 지지율이 2등인 후보는 자발적으로 사퇴해 단일화를 해야 한다”고 보수연대를 촉구했다.

    총선 불출마 후 탈당의 뜻을 접고 ‘백의종군’을 선언한 김무성 의원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초박빙 지역이 많아서 새누리당이 막판 뒤집기 노력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새누리당 공천에 불복해 출마한 후보 중 지금까지 여론조사를 종합해 우열이 가려졌다면 2등을 하고 계신 분이 나라를 위해 백의종군에 동참해줄 것을 호소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는 전국 246개 선거구 가운데 새누리당 및 여권 성향 무소속 후보의 출마로 여권표가 분산되고 있는 곳에서는 열세 후보가 자발적으로 퇴진해 여권표를 결집시키자는 뜻으로 해석된다.

    그는 또 “새누리당 후보 중에서도 타(他) 우파정당 후보보다 지지율이 낮은 후보는 사퇴해서 타 우파정당 후보를 지원해 나라를 구하자”며 말했다.

    특히 “막판에 가서 단일화를 하게 되면 효과가 없다. 오늘, 내일 중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급진 과격 세력(민주통합-통합진보)은 후보단일화에 성공했고 우파는 정당끼리 후보단일화를 위한 연대가 없었기 때문으로 적전분열인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초박빙 접전이 벌어지는 지역의 국민께서는 나서서 우파후보 단일화 운동을 벌여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그는 “국회에서 최루탄을 터뜨리고, 저질-막말 후보를 두둔하는 민주통합당, 해군을 해적이라고 칭하는 세력이 주도하는 통합진보당이 연대해 다수당이 된 국회의 모습을 생각해보니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끔찍스러운 일이 벌어질 것 같다. 이를 막기 위한 마지막 노력을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