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기록 48.72 못 미치는 36.91 곽민정 아쉬운 표정...코치 '잘했다' 위로
  • 세계피겨선수권대회에 출전한 국가대표 곽민정(18.이화여대)이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으로 출전 선수 30명 중 28위에 그쳤다. 벌써 3번째 대회출전이지만 여전히 아쉽다.  

    곽민정은 29일(한국시각) 프랑스 니스에서 열린 201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피겨선수권대회 여자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총점 36.91(기술점수 18.26, 예술점수 18.65)로 28위에 랭크됐다. 결국 24위까지 나갈 수 있는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할 수 없게 된 것.

    곽민정이 이날 받은 36.91점은 올 시즌 자신의 최고 점수인 48.72에도 한참 밑도는 기록이다. 전체 7번째로 연기를 펼친 곽민정은 트리플 러츠, 트리플 살코-더블 토룹, 더블 악셀 등 세 차례 점프를 뛰었다. 하지만 세 번의 점프 모두 회전수가 부족해 큰 감점요인이 되고 말았다. 

    채점 결과는 좋지 않았지만 곽민정은 애써 환한 미소를 지었다. 신혜숙 코치도 ‘잘 했다’고 칭찬하며 곽민정을 따뜻하게 안아줬다. 하지만 얼굴에 가득한 아쉬움은 숨길 수 없었다.

    한편, 김연아의 오랜 라이벌이었던 일본의 아사다 마오는 59.49점을 받으며 쇼트 4위에 올랐다. 지난 2010년 우승 이후 2년 만에 우승을 노리는 아사다 마오는 첫 점프에서 넘어지며 사실상 우승권에서 멀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