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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은 26일 천안함 46용사와 故한주호 준위의 순국 2주기를 맞아 전사자 추모행사를 비롯해 다양한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해군은 이미 19일부터 27일까지를 천안함 피격사건 상기 기간으로 정하고, 해군 인터넷 홈페이지에 사이버 추모관과 전쟁기념관 내 추모관을 운영하고 있다. 이 기간 동안 해군․해병대 전 부대는 조기를 게양하고, 특별 정신교육 및 안보 초빙강연 등을 갖는다. ‘천안함 46용사’ 모교 등을 대상으로 안보교육도 지원한다.
2주기 당일인 3월 26일 오전 10시에는 보훈처 주관으로 국립대전현충원 현충광장에서 전사자 추모식을 연다. 추모식에는 김황식 국무총리와 함께 천안함 46용사 및 한주호 준위 유가족, 당시 천안함 승조원, 정부 및 군 주요인사, 국회의원, 각계 대표, 일반 시민, 육‧해‧공군 현역 장병 등 3,000여 명이 참석한다.
추모식은 개식사를 시작으로 국민의례, 경과보고, 헌화 및 분향, 추모사, 추모공연, 폐식사 순으로 진행된다. 영상으로 상영되는 경과보고 중에는 전사자의 이름을 일일이 호명하고 영정을 전시하는 롤콜(roll call)이 있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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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안함 폭침으로 전사한 46용사의 영정. 추모식에서는 이들의 영정과 함께 이름 하나하나를 부르는 '롤콜(Roll call)' 행사도 갖는다.
추모공연에는 해군군악대와 평택시 여성합창단이 ‘조국 만세’와 ‘전우 환상곡’을, 예술마당 무용단이 진혼무를 공연하고, 당시 천안함 조타사였던 조영연 상사가 추모글을 낭독한다. 폐식에는 해군 군가인 ‘바다로 가자’와 ‘천안함가’를 합창한다.
추모식에 이어 오전 11시에는 전사자 묘역 참배 행사를 갖는다. 천안함 46용사 유가족 및 한주호 준위 유가족과 김황식 국무총리, 주요 내빈, 천안함 승조원 등이 차례로 경례, 헌화, 묵념으로 고인의 명복을 빈다.
정오에는 최윤희 해군참모총장이 대전 계룡스파텔에서 천안함 46용사 및 한주호 준위 유가족, 천안함 승조원을 대상으로 격려 오찬을 연다. 오찬에는 민병원 국립대전현충원장, 해군본부 장성들이 참가해 천안함 46용사와 한주호 준위 가족들을 격려한다.
3월 27일 오후에는 백령도에서 엄현성 해군본부 인사참모부장 주관으로 ‘천안함 46용사’위령탑 참배 및 해상위령제가 거행된다. 천안함 유가족 및 승조원 대표, 천안함 재단 대표, 해병 6여단 장병 등이 참석해 백령도 연화리 해안에 위치한 위령탑을 참배하고 46용사가 산화한 천안함 피격 현장으로 이동하여 해상위령제를 지낸다.
오는 30일에는 경남 창원시 진해구 진해루 공원에서 손정목 해군사관학교 교장 주관으로 한주호 준위 동상 참배 및 한주호賞 시상식을 거행한다.
이날 행사에는 故한주호 준위 유가족, 역대 해군특전단장, 해군‧해병대 장병 등 250여 명이 참석한다. 2011년 처음 제정된 한주호상은 해군․해병대의 특수전 분야 준․부사관 중 교육훈련과 전투력 향상에 기여한 최고의 특수전 대원을 해군․해병대 각 1명씩 선발하여 시상한다. 이번 행사에는 故한주호 준위의 아들인 한상기 씨가 교사로 근무 중인 안골포초등학교 학생 29명이 참석한다.
해군은 이와 함께 26일부터 28일까지 동‧서‧남해에서 해상기동훈련을 실시한다. 해군은 이번 훈련에서 북한의 NLL 국지도발 대응, 대함전, 대잠전 등을 실시해 북한 도발 시 단호히 응징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