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美 소행-해적 운운···유가족에 비수”
  • ▲ 지난 22일 서울 광화문 원표공원에서 열린 천안함 전사자 추모 집회에서 참가자들이 가슴에 손을 얹고 있다. ⓒ연합뉴스
    ▲ 지난 22일 서울 광화문 원표공원에서 열린 천안함 전사자 추모 집회에서 참가자들이 가슴에 손을 얹고 있다. ⓒ연합뉴스

    새누리당이 천안함 폭침 2주기를 맞아 “천안함 용사들의 숭고한 희생을 결코 잊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상일 선대위 대변인은 26일 성명을 통해 “북한 당국은 이제라도 (천안함 폭침에 대해) 사과하고 책임자를 처벌해야 한다. 장거리 미사일 발사계획도 취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북한은 천안함 사건을 결코 잊지 않는 대한민국 국민이 절대다수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북한이 무모한 도발을 또 시도할 경우, 즉각적으로 단호하게 대응하겠다는 것을 천명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변인은 “(천안함 폭침이) 북한의 소행이라는 물증을 제시했는데도 ‘눈으로 보지 않아 못 믿겠다’고 하는 이들이 정치권에도 적잖게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북한의 기습테러로 차가운 서해 바다에 수장된 46명의 용사와 유가족에게 어떤 태도를 취할지 궁금하다”고 덧붙였다.

    나아가 “소위 ‘진영 논리’에 빠져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듣는 이들은 46명의 용사와 유가족에게 어떤 태도를 취할지 궁금하다”고 꼬집었다.

    이 대변인은 “북한 소행을 부정하는 이들이 4.11 총선을 통해 국회에 들어가면 무슨 사건을 일으킬지 두렵고 불안하기 그지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