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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6일 정부는 천안함 전사자와 故한주호 준위를 기리는 ‘천안함 용사 2주기 추모식’을 대전현충원에서 갖는다.
국가보훈처(처장 박승춘)는 “천안함 전사자 46명과 故한주호 준위의 넋을 기리는 ‘천안함 용사 2주기 추모식’이 26일 오전 10시 국립대전현충원 현충광장에서 보훈처 주관으로 거행된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추모식에는 김황식 국무총리를 비롯한 정부 요인과 유가족, 당시 천안함 승조원, 정당 및 각계대표, 군인, 시민, 학생 등 3,000여 명이 참석한다.
추모식은 국민의례, 추모영상물 상영, 헌화․분향, 추모사, 추모공연 순으로 진행된다. 추모영상이 상영될 때는 천안함 46용사와 故한주호 준위 등의 영정이 화면에 비춰지면서 이름을 모두 호명한다.
추모식 후에는 김황식 총리, 유족대표, 각계대표, 군 주요직위자가 함께 천안함 46용사와 故한주호 준위의 묘역을 참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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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년 3월 26일 '천안함 1주기 추모식' 당시의 모습. 이때는 이명박 대통령도 참석했다.
추모식 전에는 대전현충원 보훈가족쉼터에서 국무총리 주재로 천안함 유가족을 위로하기 위한 환담을 갖고, 대통령 서한이 들어 있는 보훈처장 명의의 위문품을 전달한다. 추모식 후에는 해군본부 주관으로 계룡스파텔에서 유가족 오찬간담회가 열린다.
서울에서도 추모행사가 열린다. 26일 오후 6시 30분부터 용산 전쟁기념관 평화의 광장에서는 미래한국 국민연합과 (재)천안함 재단이 주최하고 보훈처 등이 후원하는 ‘2012 서울평화음악회’가 열린다.
‘2012 서울평화음악회’에는 국방부 연예병사인 비(정지훈), 박효신, KCM 등과 인순이, 마야 등 국내외 최정상급 아티스트가 출연한다. 음악회는 자선행사 형태로 열린다.
그리고 2년 전 사건 당시 “우리는 당신들을 영원히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국민들의 약속을 되새긴다는 의미로 천안함 파편 중 폐기된 부분을 녹여 인식표 모양으로 만든 특별 기념패를 유족들에게 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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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안함 46용사의 영정. 최근 이들을 잊은 사람들도 보이는 듯 하다.
또 천안함 피폭현장이 ‘심청전’에 나오는 인당수라는 사실에서 착안해 천안함 피격시간(오후 9시 22분)에 추모묵념과 더불어 출연자와 관중 모두가 평화의 등을 밝히는 퍼포먼스를 갖는다.
추모식과 별개로 전국 곳곳에서 다양한 추모행사도 열릴 예정이다.
각 지역별 추모식 및 안보결의대회와 함께 27일 백령도에서는 천안함 46용사 위령탑 참배, 30일 경남 진해의 진해루 공원에서는 故한주호 준위 추모 및 한주호賞 시상식을 갖는다.
전국 주요도시에서는 3월 중 추모 글짓기 대회와 안보특별사진전 등을 열어 천안함 46용사와 故한주호 준위의 희생을 기릴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