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민서 축구스타 성장무서운 성장기 폭풍 신예
  • ▲ 파브리스 무암바 ⓒEPL 캡처
    ▲ 파브리스 무암바 ⓒEPL 캡처

    '이청용의 동료' 파브리스 무암바가 19일(현지시간) 의식을 되찾았다. 지난 17일 경기 도중 심장마비를 일으켜 병원에 실려갔던 무암바였다.

    잉글랜드프로축구 볼튼 원더러스에 소속된 무암바는 FA컵 토트넘 핫스퍼와 8강 원정경기에 출전했다가 심장마비를 일으켰다. 7분간 심장이 뛰지 않았다. 3일간은 아예 의식도 없었다.

    중환자실에서 깨어난 무암바는 지난 달 14일 약혼한 자신의 여자친구를 알아봤고 둘 사이에서 낳은 아들을 찾았다. 죽은 생명이었던 무암바가 의식을 찾은 것은 기적과 같은 일이다. 

    아프리카 콩고공화국에서 태어난 무암바는 내전을 피해 영국으로 가족과 함께 난민의 신분으로 들어왔다. 그는 11살까지 영어를 한 마디도 못했을 정도로 영국사회에 적응하지 못했다.

    2002년 아스날 축구클럽에서 축구를 시작했다. 아스날에서 3년간 축구를 하며 정기 교육을 받으며 안정된 생활을 이어갔다. 16세 이하 영국 대표팀에 선발되면서 축구도 인정받았다. 그러던 중 2005년 아스널의 성인팀에서 프로에 데뷔했다.

    2006년 8월 버밍엄시티에 장기임대선수로 팀을 옮기면서 중앙미드필더로 선발출전하기 시작한다. 그해 팬들이 뽑은 최고 신인 선수에 선정되기도 했다. 자리를 잡은 그는 2007년에는 버밍엄시티에서 3년 장기계약을 성사시키며 축구선수로 본격적인 경력을 쌓아가기 시작했다.

    무암바는 2008년 6월 현재 소속팀인 볼튼으로 이적, 이듬해 볼튼으로 둥지를 튼 이청용과 한 팀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