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타인데이 고백한 약혼녀-아들 알아봐"병원도 죽음 예상했었다"
  • '이청용의 동료' 파브리스 무암바가 의식을 찾았다. 눈을 뜨고 아들의 이름까지 불렀다. 

  • 19일(현지시각) 무암바가 눈을 떴다. 지난 17일 경기 도중 심장마비를 일으켜 병원에 실려갔던 무암바였다.

    무려 이틀 만에 정신을 차렸다. 잉글랜드프로축구 볼튼 원더러스에 소속된 무암바는 FA컵 토트넘 핫스퍼와 8강 원정경기에 출전했다가 심장마비를 일으켰었다.

    중환자실에서 깨어난 무암바는 지난 달 14일 약혼한 자신의 여자친구를 알아보며 둘 사이에서 낳은 아들을 찾았다. 호흡기를 떼고 자가호흡을 하면서 서서히 의식을 회복하는 중이다. 그러나 병원 측은 여전히 상태가 위중하다고 판단하고 면밀한 체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혹시 회복되더라도 축구를 계속할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 7분간 심장이 멈췄기 때문에 그에 따른 후유증으로 뇌손상 우려가 가장 크다는 게 병원 측의 진단이다. 지금도 단어를 띄엄띄엄 얘기하고 팔, 다리를 겨우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