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O 연구기관 'CEFAA', 극비 영상물 공개
  • 한 에어쇼에서 F16 전투기 편대 사이로 초고속 비행을 하는 UFO(미확인비행물체)가 포착돼 화제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16일자(현지시각) 보도에서 "칠레 정부 산하 UFO 연구기관인 'CEFAA'의 디렉터 리카르도 베르무데즈(Ricardo Bermudez)가 지난달 25일 미국 애리조나에서 개최된 '2012 국제 UFO 회의'에서 충격적인 초고속 UFO 비행 동영상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날 공개된 자료는 2010년 11월 4일 칠레 엘보스크(El Bosque) 공군기지에서 열린 에어쇼를 촬영한 영상물로, 7개의 프레임에서 눈 깜짝할 새에 지나가는 UFO의 모습을 담고 있다.

    실제로 영상을 살펴보면 각기 다른 방향과 장소에서 마치 '순간 이동'을 하듯 비행을 하는 UFO를 볼 수 있다. 비행체의 속도가 너무 빨라 잠시 방향을 틀 때만 확인이 가능할 뿐, 비행궤적을 가늠하기조차 쉽지 않다.

  • 'CEFAA'는 영상물에서 총 7차례 등장한 이 UFO는 시속 4,000마일의 속도로 날고 있었던 것으로 분석했다. 이는 시속으로 환산할 경우 6437km/h(마하 5.2)에 달하는 엄청난 속도다.

    이에 대해 천문학자 필 플라이(Phil Plai)는 "이것은 낮은 해상도의 비디오일 뿐"이라며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그는 "해당 영상에서 UFO로 인한 소닉 붐(제트기가 음속을 돌파할 때 생기는 폭발음)이 없었고, 이같은 속도로 비행하는 기체 내부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생명체는 없다"며 카메라 인근을 지나는 곤충이 찍혔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러나 'UFO'의 저자 레슬리 킨(Leslie Kean)은 이같은 일은 매우 드문 일로, 이번 사건은 앞으로 UFO를 파악하는데 큰 도움이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칠레 정부 측에서 철저하게 영상을 조사하고 필름 일곱 프레임에서 UFO 개체를 발견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일부 학자들이 지적한대로 그것이 벌레였다면 'CEFAA'가 많은 전문가들 앞에서 이 영상을 공개하는 바보같은 짓은 안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