겐바 고이치로 외무상 “대사관, 현재 134곳을 150곳으로 늘릴 것”신설 대사관은 아프리카, 중남미 등 신흥국…총영사관은 줄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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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중국이 아프리카, 중남미에 적극적으로 진출하는 것에 위기감을 느낀 걸까. 일본이 신흥국을 중심으로 대사관을 상당수 늘리겠다고 밝혔다.
18일 日‘아사히신문’은 “겐바 고이치로(玄葉光一郞) 日외무상이 재외 대사관 수를 현재의 134곳에서 약 150곳으로 늘리겠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아사히신문’은 지난 17일 나고야시의 한 집회에 참석한 겐바 외무상은 “일본이 국가로 승인한 나라는 194개국인데 대사관은 134개 국에만 있다”며 대사관 확충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日외무성은 각국 수도 밖에 있는 총영사관은 줄이고 대신 대사관을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일본이 이처럼 대사관을 늘리려는 것은 지난 수 년 사이 아프리카, 중남미에서 적극 진출하고 있는 한국과 중국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는 2008년 7월 볼리비아와 카메룬 등에 대사관을 신설하고 아프리카, 중남미 등에서 활발하게 외교활동을 벌이고 있다. 중국은 아프리카와 중남미에 엄청난 달러를 쏟아부으며 국제사회에서의 발언권을 강화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반면 일본은 북미와 유럽, 아시아를 중심으로 공식외교활동을 펼치고 다른 지역에서는 민간기업들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어 아프리카와 중남미 지역에서의 인지도와 호감은 그리 높은 편이 아닌 것으로 알려져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