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통합당의 4.11 총선 수원을(권선) 지역 경선을 앞두고 예비후보들 사이에서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신장용 예비후보는 당내 경선 후보인 이기우 예비후보 등 2명을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과 선관위에 고소·고발했다고 15일 밝혔다.
신 예비후보는 고발장에서 “상대 경선후보인 이기우 예비후보는 11일 언론에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신 후보가 100인 지지선언 명단 명의를 무단 도용했다’고 주장했지만 100명 모두 지지한 것이 확인됐다며 보도자료는 모두 거짓”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김용석 전 예비후보가 지난 13일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에 대해 매수 및 이해유도 행위를 했다’고 밝힌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2월17일 김 전 후보가 모 인사와 함께 만나자고 했고 이 자리에서 ‘사퇴시기를 놓쳤다. 선거비용만 4천만~5천만원이 들었다. 아내에게 명분이 없다’면서 오히려 금전적인 보상과 연계한 후보 사퇴의사를 내비쳤다”고 주장했다. “김 전 후보가 당 공천심사위 등에 제출한 녹취록에는 이 같은 내용이 빠져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신 예비후보는 수원지검과 선거관리위원회에 고소․고발장을 제출하기 전날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경선을 앞두고 상대 후보가 사실과 거리가 먼 ‘흡집내기’를 하고 있다. 어떠한 허위사실 유포와 비방, 거짓에 맞서 강력 대응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 전 후보는 주장이 정당하다면 녹취록 원본 전부를 공개하고, 이기우 예비후보는 이미 100인 지지선언 인사들의 지지표명이 사실로 밝혀졌는데 끊임없이 허위사실이라고 주장하는 근거를 제시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이날 오후 새누리당 공직후보자추천위원회는 수원을 후보로 배은희 의원의 공천을 확정했다. 현 지역구 의원인 정미경 의원은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수원을 선거구가 여야 할 것 없이 공천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