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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는 내 앞 마당" 中, 서해 內海화 본격 시작!

이어도-탈북자 강제북송으로 ‘반중감정’ 고조 속에 풍운의 한반도! 1백년전 회귀?

입력 2012-03-14 18:35 수정 2012-03-15 18:33

제주해군기지 건설 문제와 탈북자 강제북송 처리로 우리나라의 반중감정이 격화되는 가운데 중국이 서해 인근에서 러시아와 대규모 연합해상훈련을 실시한다는 소식이 나왔다.

중국의 인터넷 포털 봉황망(鳳凰網)은 지난 12일 러시아 국방부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중국과 러시아 해군이 오는 4월 말 서해 인근 해역에서 대규모 연합해상훈련을 실시한다”고 보도했다.

‘봉황망’은 “이번 연합 훈련은 2011년 천빙더(陳炳德) 중국 인민해방군 총참모장(합참의장)이 러시아를 방문했을 때 합의된 것으로 러시아의 니콜라이 마카로프 총참모장은 양국 해군의 연합 훈련이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했다”고 전했다.

▲ 러시아 태평양함대의 기함 '바랴그(배수량 1만1,000톤 급)'의 모습. 대형 미사일 순양함으로 화력이 막강하다.

‘봉황망’에 따르면 러시아는 블라디보스톡에 주둔 중인 태평양 함대 소속의 대형 순양함 ‘바랴그’를 기함으로 미사일 순양함과 구축함·호위함·보조선 등 10여 척을 파견할 예정이라고 한다. 

러시아 함대는 훈련에 참여하기 위해 동해와 대한해협을 거쳐 중국 칭다오(靑島)에서 중국 해군과 합류한 뒤 인근 해역에서 합동 군사연습을 할 것으로 보인다.

군사전문가들은 중국 인민해방군은 연안에 배치한 미사일 부대와 함께 해군 항공대와 잠수함대도 참여할 것으로 내다 봤다.

중-러 연합군사훈련 7년 만…한미 연합군도 현재 '훈련 중'

중국과 러시아의 대규모 해상연합훈련은 2005년 8월 18일 이후 거의 7년 만이다. 당시 중․러 양국은 ‘평화의 사명 20005’이라는 훈련을 한반도 인근인 중국 산둥반도와 서해에서 일주일 간 실시했다.

이때 참가한 병력은 8,000여 명이었으며 각종 첨단무기와 최정예 병력들이 동원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우리 군과 미군도 따로 또는 함께 우리나라에서 훈련을 벌이고 있다. 지난달 27일부터 미군 2,100여 명과 우리 군 20여만 명이 참가한 가운데 시작됐던 키 리졸브 훈련은 지난 9일 종료됐고, 지난 14일에는 수도권 유일의 완전편제 사단인 육군 17사단 포병대대가 미 육군 2사단 항공대와 함께 105mm 포를 공중강습하는 훈련을 실시했다.

▲ 지난 2월 27일부터 3월 9일까지 실시했던 키 리졸브 훈련 자료 화면[KBS 뉴스 캡쳐]

특히 '천안함 2주기'를 앞둔 우리 군은 오는 3월 26일을 '응징의 날'로 선포하고 NLL 인근과 서북도서 등에서 각종 행사와 함께 전·후방 작계 훈련, 거점 점령훈련, 무장 편대비행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에 중국 공산당 정부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지만, 2010년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 도발 직후 한미 양국이 서해에서 항공모함 '조지 워싱턴'호 등을 동원해 훈련을 할 때는 강하게 반발한 바 있다.

참고로 중국은 해군력 강화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2011년 항공모함 '스랑'의 시험항해 후 우리나라에서는 중국의 군사력을 놓고 다양한 분석을 내놨지만 '도련선 전략'을 앞세운 해군력 강화와 '대양진출'에 대해서는 대부분 이의를 달지 않았다.

중국 해군력 급성장…상륙전력도 급속히 증강 중

▲ 지난 1월 초 수중발사시험에 성공한 잠수함발사탄도탄 ‘쥐랑(巨浪·JL)-2’

2011년 12월 6일 후진타오가 해군 공산당 대표들에게 “해군 현대화를 확실히 추진하라”고 당부한 것과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해외판이 지난 12일자 1면에 쉬훙멍(徐洪猛) 해군 부사령관의 말을 인용해 올해 항공모함이 취역할 것이라고 보도한 것은 중국이 해군력 강화를 얼마나 중요하게 여기는지 여실히 보여준다.

중국은 첫 항공모함 ‘스랑’에 이어 핵추진 항공모함 자체 건조 계획도 갖고 있다. '공격용 무기'인 잠수함 전력과 잠수함 발사 탄도탄 증강에도 막대한 자원을 쏟아붓고 있다. 지난 1월 초에는 최대 사거리 6,000km인 신형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 ‘쥐랑(巨浪·JL)-2’의 수중발사 시험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고, 이 미사일을 16기 장착하는 신형 진(晋)급 전략탄도탄 핵추진 잠수함(SSBN)과 신형 상(商)급 공격용 핵추진 잠수함(SSN)을 실전배치 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중국 해군은 이와 함께 053급 구축함을 '찍어내다'시피 하고 있으며, ‘중국판 이지스함’ 셴다이(現代)급도 취역을 서두르고 있다. ‘해상의 무영(無影·그림자 없는) 킬러’라고 이름붙인, 022형 스텔스미사일 고속정은 지난 10년 사이 83척을 건조해 배치했다.

▲ 중국 해군의 스텔스 미사일 고속정 022호. 지금까지 83척을 건조, 배치했다고 한다.

중국 해군력 중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상륙전력이다. 중국은 우리 해군의 ‘독도함’(배수량 1만3,000 톤급)보다 훨씬 큰 배수량 2만 톤 급 상륙함을 2척 건조했고 지금은 3번 함을 건조하고 있다. 중국 해군의 상륙함은 완전무장 병력을 1,000명까지 수송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병대에 해당하는 육전대 병력 또한 크게 증가했다. 2010년 육전대 창설 30주년을 기념할 당시에는 병력이 2개 여단급이라고 알려졌었으나 일부 해외 소식통에 따르면 거의 2만 명 수준에 달한다고 한다. 중국 육전대는 자체 훈련 외에도 나이지리아 해병대 등과 함께 아프리카 전지훈련을 실시하기도 했다.

중국 해군의 훈련 규모와 범위도 커졌다. 중국 해군은 2011년에만 두 차례, 올해 이미 한 차례 서태평양에 함대를 보내 훈련을 실시한 바 있다. 여기다 7년 만에 러시아와 함께 대규모 연합훈련을 서해 인근에서 실시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 상륙훈련을 하고 있는 중국 인민해방군 해군육전대의 수륙양용 전차.

때문에 일부 군사 전문가는 한-중 FTA와 이어도 주변 영해획정 협상을 '별개로 논의하자'는 중국이 이 같은 해군력 과시를 통해 서해를 내해화하려는 전략을 가시화하려는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군사전문가들이 지적하는 건 이번 중-러의 대규모 연합훈련을 시작으로 한반도에서의 긴장감이 상당히 고조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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