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오후 2시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SBS 새 주말극 '바보엄마'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우 하희라가 자신의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극 중 하희라는 딸 영주(김현주 분)를 여동생으로 키우는 극중 IQ 72에 지적장애 3급인 김선영 역을 맡았다.

    하희라는 지적장애 역할을 맡은 것에 대해서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수 있는 캐릭터를 연기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하트하트 재단에 오케스트라 홍보 대사로 활동 중이기에 발달 장애 청소년들과 많은 시간을 함께 보냈다. 하지만 내가 생각하는 것과 드라마를 통해 보여 지는 것은 차이가 있을 수 있기에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는 살면서 ‘바보’라는 말을 스스럼없이 한다. 우리 드라마 제목의 ‘바보’는 지능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자식에게 쏟는 엄마의 무조건적인 사랑을 의미 한다"고 설명하며 "내가 맡은 김선영이라는 캐릭터는 바라는 것 없이 무조건적인 사랑을 베푸는 인물이다. 나 역시 닮고 싶은 인물"이라며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장애우들 중에서도 지적장애를 가진 분들이 가장 소외된 계층이라는 말을 들었다. 우리 드라마가 그들에게 용기가 되고 가족들에게 힘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SBS 새 주말극 '바보엄마'는 지적 장애 3급이자 딸이라면 목숨을 내놓을 만큼 절절한 모정을 지닌 바보 엄마와 그 운명에서 벗어나고자 몸부림치는 딸의 넉 달 간 동거를 통해 지독한 애증을 그린다.

    하희라 외 김현주, 신현준, 김정훈, 김태우, 유인영 등이 출연하며 오는 17일 밤 9시50분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