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득권 양당 독선 구조, 합리적 보수-진보 도출전여옥 비례대표 1번 일축, 지역구 출마 시사
  • ▲ 박세일 국민생각 대표 ⓒ 자료사진
    ▲ 박세일 국민생각 대표 ⓒ 자료사진

    여야 탈당파 세력을 규합 중인 '국민생각' 박세일 대표는 12일 정운찬 전 국무총리와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 "전부터 같이 하자는 얘기를 해왔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이날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정 전 총리는)저와 가까운 사이로 오래전 국민생각 만들 때부터 '같이 힘을 합치겠느냐'고 한 적이 있다"며 "적극적으로 정치 개입의 의지가 있다는 얘기도 들었다"고 말했다.

    앞서 정 전 총리는 지난 9일 이명박 대통령과의 독대 이후 정치권 진입설이 계속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만약 박 대표의 말대로 정 전 총리와 국민생각이 연대를 할 경우 총선에서 강력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원내 15석을 확보하고 있는 자유선진당과의 연대가 이뤄질 경우 정 전 총리의 입당도 더욱 가능성 높은 시나리오가 된다.

    박 대표는 자유선진당과의 합당 문제에 대해 "몇 분들의 결단이 필요하기 때문에 미리 말씀드리는 게 예의가 아니다"라고 했다.

    하지만 "선진당 심대평 대표를 예방한 적이 있는데 기득권 양당의 독선 구조로는 정치 발전에 한계가 있다는 문제의식에 서로 공감했다. 그런 공감대 위에서 여러 형태의 모색을 하고 있다"면서 가능성을 시사했다.

    또 "세종시 수도이전을 놓고 심 대표와 입장이 다르지 않느냐"는 질문에 대해 "옳은 정책은 아니었지만 국회 등의 논의 과정을 통해 얘기했기 때문에 또 얘기하는 것은 국론분열"이라며 "나라와 충청도 생각하는 데에는 큰 차이가 없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최근 새누리당을 탈당하고 국민생각에 입당한 전여옥 전 의원이 '비례대표 1번'을 약속받았다는 일부 언론보도에 대해서는 "오보"라고 밝혔다.

    "지역구(영등포) 출신이니 지역구로 나간다는 분석이냐"는 질문에는 "그렇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