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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은 4월 총선 공천에서 ‘친이계’ 핵심으로 꼽히는 진수희 의원은 최종 탈락시켰다. 관심을 모았던 김무성 의원은 결정을 보류했다.
새누리당 공직후보자추천위는 9일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4.11총선 4차 공천 심사 결과 17명의 공천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공천위는 서울 성동갑 후보로 현역인 진수희 의원 대신에 김태기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를 공천했다.
서울 강남갑에는 현역 이종구 의원 대신 박상일 한국벤처기업협회 부회장, 강남을에는 대구 달서갑에 공천을 신청했던 이영조 바른사회시민회의 공동대표에게 공천장을 안겼다.
‘물갈이’ 폭에 관심이 쏠렸던 부산에서는 현역 의원 중 정의화(중ㆍ동구), 유기준(서구) 의원의 공천이 각각 확정됐다. 반면 이종혁(진구을), 허태열(북구강서구을), 박대해(연제구) 의원과 경북의 정수성 의원 모두 고배를 마셨다.
진구을에는 이헌승 부산시 대외협력보좌관, 북구강서구을에는 김도읍 전 부산지검 검사, 연제구는 김희정 전 청와대 대변인이 각각 공천됐다.
조경태 민주통합당 의원이 출마한 사하구을에는 안준태 부산시 행정부시장이 공천장을 받았다.
김무성 의원의 지역구인 부산 남구을은 이번에도 발표 명단에서 빠졌다. 김 의원은 일각에서 하위 '25% 컷오프'에 해당된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공천이 어려울 것이라는 시각이 많은 상황이다.
대전에서는 최연혜 전 한국철도대학 총장이 서구을에, 제주는 강지용 제주대 교수가 서귀포에서 공천이 확정됐다.
경북은 안동에 김광림 의원이 재공천됐다. 경주에서 손동진 동국대 경주캠퍼스 총장이 전략공천됐다. 경남 진주갑은 박대출 전 서울신문 논설위원을 전략공천키로 했다.
경기에서는 임종훈 전 수원영통 당협위원장이 수원정(영통)에 공천됐으며 부천오정에서는 안병도 전 부천 오정구 당협위원장이 공천장을 받았다. 충북 보은·옥천·영동에서는 박덕흠 대한전문건설협회 중앙회 회장이 공천됐다.
정홍원 공천위원장은 "어떤 사람을 배치할 것인가, 전략지역으로 지정할 것인가를 논의하다 보니 일부 늦어지는 지역도 있다"고 했다.
특히 컷오프와 관련해서 "비대위에서 정한 헌법과 같아 그 룰을 지키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일부 컷오프에 들어간 분들 중 굉장히 훌륭한 분도 있고 그 분들에 대해서 애석하고 아쉬운 점이 있다"면서도 "부작용이 생길 수 있어 기본적으로 그 룰을 지켜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서울
▲ 성동갑 김태기(56) 현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 - 진수희
▲ 강남갑 박상일(53) 현 한국벤처기업협회 부회장 - 이종구
▲ 강남을 이영조(57) 현 바른사회시민회의 공동대표부산
▲ 중동구 정의화(63) 현 국회의원
▲ 서구 유기준(52) 현 국회의원
▲ 진구을 이헌승(49) 전 부산시 대외협력보좌관 - 이종혁
▲ 북강서을 김도읍(48) 전 부산지검 검사 - 허태열
▲ 사하을 안준태(59) 전 부산시 행정부시장 (민주당 조경태)
▲ 연제구 김희정(40) 전 청와대 대변인대전
▲ 서구을 최연혜(56) 전 한국철도대학 총장경기
▲ 수원정 임종훈(59) 전 수원영통당협위원장경북
▲ 경주 손동진(56) 전 동국대 경주캠퍼스 총장
▲ 안동 김광림(63) 현 국회의원경남
▲ 진주갑 박대출(51) 전 서울신문사 논설위원제주
▲ 서귀포 강지용(59) 전 제주대 산업응용경제학과 교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