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식 9일째, 드디어 전화로 접촉對 중국 강경 대응 의지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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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명박 대통령이 29일 탈북자 강제 북송 중단을 요구하며 지난 21일부터 단식 농성에 들어간 박선영 자유선진당 의원에게 격려 전화를 했다. 사진은 서울 종로구 중국대사관 앞에서 단식 투쟁 중인 박선영 의원 ⓒ 뉴데일리
이명박 대통령이 29일 탈북자 강제 북송 중단을 요구하며 지난 21일부터 단식 농성에 들어간 박선영 자유선진당 의원에게 격려 전화를 건 것으로 확인됐다.
박 의원 측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7시께 전화 통화에서 “모두가 해야 할 일을 혼자하고 있어서 미안하고, 좋은 계기를 만들어줘서 고맙다”고 전했다.
이에 박 의원은 “정부가 적극적으로 대처한다고 했지만 달라진 게 무엇이 있나. 강하게 나가야 한다”며 강한 어조로 대답했다. 정부의 대(對) 중국 기조를 더 강하게 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박 의원은 최근 중국 비자 발급 신청조차 중국대사관 측으로부터 거절당했다. 외교통상위원인 박 의원은 외교관 신분을 가지고 있다.
박 의원은 “과거 중국과 베트남 사이에 영토분쟁이 났을 때 베트남이 전국민 동원령까지 내리며 강하게 나가니 중국이 물러서지 않았는가”라며 이 대통령에게 자신의 의지를 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오후 4시40분께 유럽 방문을 마친 김문수 경기도지사도 박 의원의 단식 캠프에 달려와 격려를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