張, 거물급 만나며 체급 올렸단 평가지도부 관심사는 한동훈 아닌 세대 교체'당 철학 공유' 2030 입문 돕겠단 방침당명 개정도 준비 중 … 2월 마무리 계획"내부 다툼 할 시간 없어, 1분 1초 아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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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근혜 전 대통령이 22일 오전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찾아 단식 중단을 권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단식이 8일 만에 마무리되면서 당 지도부는 당 체질 개선을 위한 다음 단계 준비에 분주하다. 곧 마무리 될 당명 개정 작업을 비롯해 당의 가치를 공유하는 2030을 당의 토양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국민의힘의 한 중진 의원은 23일 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목숨을 건 8일 동안의 단식으로 목표하던 쌍특검(통일교-공천헌금 특검)을 관철시키진 못했지만 당의 혼란 수습과 결집이라는 성과는 충분히 거뒀다"면서 "기반이 약한 장 대표가 초반 흔들림에도 잘 버텼고 리더십 공백 상태였던 우리당의 새로운 구심점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국민에게 잘 보여줬다"고 밝혔다.장 대표는 지난 15일 쌍특검을 요구하며 단식을 시작했다. 민중기 특검이 수사 과정에서 여당 인사들의 통일교 접촉을 인지하고도 수사하지 않은 점,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 현역 시의원과 국회의원 사이의 공천 헌금성 금액이 오간 점 등이 드러나자 이에 대한 특검을 요구한 것이다.단식 과정에서는 야권의 핵심 인사들이 장 대표를 방문해 격려했다. 연결 고리가 부족했던 유승민 전 의원이 단식장을 찾아 지지를 표했고,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도 해외 출장에서 조기 귀국해 장 대표를 찾았다.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도 찾아와 격려했다.가장 큰 소득은 전날 박근혜 전 대통령의 방문이었다. 박 전 대통령의 단식 만류로 출구 전략을 마련함과 동시에 '보수 적통'이라는 이미지도 동시에 가져갔다는 평가다.박 전 대통령이 국회를 방문한 것은 2016년 대통령 신분으로 국회 시정연설을 했을 때가 마지막이다. 박 전 대통령이 10년 만에 국회를 찾았고, 그 이유가 장 대표의 단식을 만류하기 위해서였다는 서사도 만들어냈다.8일 만에 단식을 마무리한 장 대표에게 당장 닥친 현안은 당원 게시판 의혹으로 당 윤리위원회에서 제명 처분을 받은 한 전 대표에 대한 최고위 의결 절차다.당초 지난 15일 최고위 의결이 유력시 됐으나 당내 만류가 있어 재심 기간(23일)까지 의결을 보류했다. 재심 기간이 마무리되고 첫 최고위인 오는 26일과 그다음 최고위인 29일이 제명 의결 날짜로 거론된다.단식 전 친한(친한동훈)계를 제외한 다른 몇몇 의원들에게도 한 전 대표의 제명은 '과하다'는 반응이었다. 하지만 장 대표의 단식 기간 보여준 한 전 대표의 사과문 발표와 단식장을 찾지 않은 모습에 당내 여론도 장 대표의 처분에 따르겠다는 기류가 강해졌다.이에 대해 국민의힘의 한 초선 의원은 "사과인지 아닌지 헷갈리게 하는 사과와 정치 지도자로서 단식장도 찾아오지 않는 '쪼잔한 정치'는 한 전 대표를 더 감쌀 명분을 없애버린 것 같다"며 "이제 모든 것은 장 대표와 최고위에 결정에 따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
- ▲ 통일교·민주당 공천 뇌물 특검을 요구하며 8일째 단식을 이어가던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2일 오후 국회에서 병원으로 이송 전 발언을 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
국민의힘 지도부는 한 전 대표의 제명 처분 의결보다는 계획된 정치 일정표대로 당의 개혁을 진행하는 것이 더 급하다는 입장이다. 당장 진행되고 있는 당명 개정 작업도 시간이 촉박하다.국민의힘은 당명 개정을 확정하고 현재 당명에 대한 데이터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 다음 달 중 당명 개정을 마무리해야 지방선거에 나설 예비후보 등록 기간을 맞출 수 있기에 국민의힘 브랜드전략TF는 신중하면서도 속도감 있게 당명 개정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야당 내부에서는 새 당명의 상징성을 갖추기 위해 최종 당명을 전 당원 투표로 결정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당원이 스스로 당명을 결정하게 하겠다는 뜻이다. 2~3개의 당명 후보군을 추리고 전 당원 투표를 통해 최다 득표한 이름이 당명으로 확정하는 방식이다.지방선거 공천 과정에서 청년들이 대거 정치권에 입문할 길도 열어 놓겠다는 입장이다. 이미 당 지방선거 총괄기획단에서 나온 아이디어를 현실화 시키는 작업이 필요하다.국민의힘은 청년 오디션을 통해 청년 후보를 선출하고 전국 광역비례의원 당선권에 이들을 배치하겠다는 입장이다. 기존 가산점도 득표율에 비례해 가산하는 방식이 아닌 정량 수치를 더하는 방식으로 개편된다. 득표율이 조금 낮더라도 역전의 가능성을 더 주겠다는 의미다. 만 34세까지 청년 신인은 20%, 만 35세 이상 44세 이하는 15%의 가점을 부여한다.경선 반영 비율도 확정해야 한다. 총선기획단은 당원선거인단 70%, 국민 여론조사 30%를 제시했다. 기존 5대5보다 당원의 비중을 높인 것이다. 당원 중심 정당을 만들겠다는 장 대표의 방향과 일맥상통한다.이러한 안이 통과되려면 우선 당내 숙의 절차가 빠르게 진행돼야 한다. 의원총회는 물론 당 최고위, 상임전구위원회, 전국위원회를 통과하는 절차를 거칠 전망이다.이에 대해 국민의힘의 한 최고위원은 "이제는 더 낭비할 시간도, 내부에서 단일대오를 흩트리는 세력을 놔두고 갈 시간도 없다. 1분 1초가 아쉽다"며 "새로운 세대가 새로운 국민의힘을 만들고 그 뒷받침을 당 지도부가 적극적으로 해낼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