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2일 양제츠 中외교부장 접견북핵 6자회담 재개-탈북자 문제 논의할 듯
  • ▲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해 방한한 중국 양제츠 외교부장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 자료사진
    ▲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해 방한한 중국 양제츠 외교부장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 자료사진

    이명박 대통령이 2일 청와대에서 양제츠 중국 외교부장을 접견한다.

    이날 접견에서 이 대통령은 북-미 3차 베이징 고위급 회담의 합의결과 발표 이후 한반도 정세와 중국의 입장에 대한 의견을 청취할 것으로 알려졌다. 6자회담 재개는 물론 최근 중국내 탈북자 문제에 대한 논의도 이뤄질 전망이다.

    특히 이 대통령은 탈북자 강제 북송 문제에 대해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이번 접견에서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이 대통령은 앞서 지난달 29일 탈북자 강제 북송에 반대하며 중국대사관 앞에서 단식 투쟁을 하고 있는 박선영 자유선진당 의원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격려를 전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탈북자에 관련해 소극적으로 그쳤던 정부의 대(對) 중국 기조에 변화가 생길지도 관심사다.

    한편 이날 방한하는 양제츠 외교부장은 청와대 예방에 앞서 외교부 청사에서 김성환 외교부장관을 만나 북미 합의 이후 대응책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또 이달 서울에서는 열리는 핵안보정상회의의 협력 방안과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등 양국 현안에 대해서도 논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