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목 뉴욕 총영사는 24일(현지시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한국의 어려운 과제를 해결하는 데 유용한 수단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김 총영사는 이날 컬럼비아 대학교에서 열린 한·미 차세대 리더십 포럼에 참석해 `구조적인 변화 속의 세계와 한국의 전략'이라는 주제로 강연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총영사는 "한국이 외교, 안보, 내수 및 인구 확대 등의 어려움을 맞고 있으며 특히 일자리 창출이라는 난제에 직면해 있다"면서 "한미 FTA를 통해 이런 도전을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음달 발효될 예정인 한미 FTA가 국내총생산(GDP) 증대는 물론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국내 산업의 경쟁력도 강화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 총영사는 통일과 관련해 "통일의 당위성에 대한 신념이 필요하다"고 지적하면서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현명한 통일 외교 전략을 구사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국민적 단합과 공감대 형성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에 대해 "국가 채무 증가, 정치적 양극화 등 국내 문제 때문에 국제 지도력의 한계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