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노무현 정권, 둘 다 똑같이 50점 주고 싶다”
  •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의 대항마로 급부상한 손수조(27·여) 예비후보는 24일 “문 후보를 이길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 ▲ 새누리당 손수조 예비후보 ⓒ뉴데일리
    ▲ 새누리당 손수조 예비후보 ⓒ뉴데일리

    새누리당의 간판을 걸고 부산 사상구에 출사표를 던진 손 후보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문재인 후보는 대선 때문에 금방 지역을 떠나지 않을까, 당선 돼도 대선행보 때문에 사상구를 등한시할 것이란 염려가 분명히 있다”고 밝혔다.

    그는 “문재인 후보가 가진 대선후보로서의 지지율이 사상구 국회의원 지지율로 바로 연결되는 것이 아니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얼마나 지역을 잘 알고 정책을 더 재밌게 펴느냐가 지역민의 애정으로 발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문 후보와의 차별점으로 ‘지역성’을 꼽았다.

    손 후보는 “지역성은 무조건 우리 지역이니깐 뽑아주자고 하는 지역주의와 다르다고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 지역에서 나고 자라고 계속 교육을 받은 저를 보고 많은 분들께서 ‘계속 지켜보니까 이 친구가 참 믿음이 가더라’, ‘괜찮더라’ 하시면서 지지해 주시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명박 정부의 4년을 평가해달라는 질문에는 “MB 정권은 사실 ‘돈은 잘 벌지만 자식은 좀 못 챙겼던 아버지의 상’이며 노무현 정권은 ‘돈은 좀 못 벌었지만 자식은 좀 잘 챙겼던 아버지상’”이라고 표현했다.

    그러면서 “역대 대통령은 모두 공과가 있기 때문에 어떤 정권이 더 좋고 나쁘다고 평가할 수는 없는 것 같다. 하지만 굳이 하나를 꼽자면 세계 전체가 경제위기로 휘청거릴 때 그나마 잘 안정시켜준 이명박 정권을 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아가 “MB 정부의 지난 4년을 점수로 매겨본다면 국민과의 소통이나 민심을 챙기는 부분을 놓쳤기 때문에 50점을. 노무현 정부도 경제적 부분을 놓쳤기 때문에 50점을 똑같이 주고 싶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