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들 북송되면 공개처형되거나 고문당할 확률 높아”
  • ▲ 자유선진당 박선영 의원 ⓒ연합뉴스
    ▲ 자유선진당 박선영 의원 ⓒ연합뉴스

    자유선진당 박선영 의원이 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북송 위기에 처한 중국 내 탈북자 24명의 구출을 요청하는 내용의 서한을 보냈다.

    앞서 북한은 김정일 사망 애도 기간 중 탈북하면 3대를 멸족시키겠다고 했다. 북한이 정한 애도 기간은 100일로 오는 3월 말까지다.

    박 의원은 15일 성김 미국대사를 통해 “미국을 방문중인 시진핑 중국 국가 부주석에게 탈북자 24명이 난민법과 유엔협약에 따라 자유롭게 제3국으로 갈 수 있게 직언을 해달라”는 내용의 서한을 오바마 대통령에게 보냈다고 밝혔다.

    서한에서 박 의원은 “체포된 탈북자 중에는 미성년자도 포함돼 있고 두세번씩 탈북했던 분도 포함돼 있어 강제 북송될 경우 공개처형이나 고문을 당할 우려가 매우 높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나아가 그는 “이들을 북송시키는 것은 곧 죽음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 꽃제비((굶주림에 허덕여 구걸로 살아가는 아이들)도 분명히 유엔협약의 보호대상인 만큼 국제사회가 한 목소리를 내달라”고 호소했다.

    박 의원은 미국과 캐나다의 상·하원 의장, 미국 상·하원 외교위원장, 유엔 북한 인권 특별보고관에게도 같은 내용의 서한을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