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교포, 유명 미식축구팀 구단주 돼 화제슈퍼볼 통산 5회 우승한 49ers
  • 한국계 미국인 유기돈(41)씨가 미국프로풋볼(NFL)팀인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49ers)의 구단주가 됐다.

    지난 10일 포티나이너스는 홈페이지를 통해 "유씨가 팀의 사장 겸 공동 구단주로 선임됐다"고 밝혔다. 1946년 창단된 포티나이너스는 풋볼리그 챔피언 결정전에서 통산 5회 우승한 명문 구단이다. 미국에서 4대 프로스포츠 리그인 NFL과 NBA(농구), MLB(야구), NHL(아이스하키)을 통틀어 한국인이 구단주가 된 것은 처음이다.

    구단은 "유씨가 팀의 연승에 공헌하는 것은 물론, 캘리포니아 샌타클랄라에 새롭게 건립될 예정인 경기장 자금 조달에도 큰 공헌을 거둘 것"이라며 "포티나이너스의 미래를 위해 꼭 필요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유씨는 "가장 좋아하는 스포츠의 가장 좋아하는 팀에서 일하게 돼 기쁘다”며 “풋볼에 대한 열정과 기업가정신, 경영관리능력 등을 잘 조화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유씨는 한살 때 부모님과 함께 미국으로 건너가 스탠퍼드대에서 산업공학을 전공한 뒤 하버드대 경영대학원(MBA)을 졸업했다. 페이스북, 유튜브에서 최고재무책임자(CFO)로 활약했던 유씨는 지난해 4월 포티나이너스의 최고경영전략책임자(CSO)로 영입돼 경영 능력을 인정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