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타운, 한미FTA, 임대주택 등...정부, 서울시 사사건건 ‘충돌’류경기 서울시 대변인 “대화 시도 안하고 비판, 이해하기 힘들어”
  • ▲ 서울시 류경기 대변인ⓒ 사진 연합뉴스
    ▲ 서울시 류경기 대변인ⓒ 사진 연합뉴스

    “야당 출신 시장에 (책임을) 떠넘기지 말고 정부 스스로 정책실패를 인정하라”

    뉴타운과 한미FTA, 임대주택 정책 등 서울시의 주요 정책에 정부가 연이어 비판적 입장을 공공연히 밝히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가 발끈했다.

    류경기 서울시 대변인은 14일 오후 ‘최근 잇따른 정부의 비판적 공격에 대한 서울시 입장’을 통해 “정부가 서울시와 대화를 시도하기 보단 지나친 비판을 가하는 점은 이해하기 힘들다. 마치 정부가 서울시를 의도적으로 몰아붙이는 인상을 주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어 류 대변인은 “야당 출신 시장이 있는 서울시에 (정책실패로 인한 책임을) 떠넘기기보다는 정부 스스로 정책 실패를 인정하고 대화를 찾는 태도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류 대변인은 “경기침체와 고용불안 등으로 시민들의 삶이 무너지고 있는 상황에서 일선에 있는 서울시가 민생을 외면할 수 없다”며 “기존 정책이 시민들에게 더 많은 희생을 요구하는 일이라면 언제든 최선의 방법을 고민해서 바뀌야 하기에 정부에 적극적 협조를 건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와 서울시는 국민의 시민의 행복을 최우선으로 생각해야 한다는 점에서 서로 협력하고 도와야 한다”는 의견도 곁들였다.

    류 대변인은 “정부는 일방적 비판에 앞서 서울시와 대화, 협력하는 모습을 보여 주길 간곡히 부탁한다”면서 “서울시도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시는 뉴타운 출구전략에 대한 오해가 더이상 불거지지 않도록 국토부에 서울시의 입장을 충분히 설명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