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스탠퍼드대학이 지난해 말까지 5년간 미국 대학사상 최대규모인 62억달러(약 6조9천억원)의 기부금을 모금했다고 샌프란시스코크로니클 등 미국 언론들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스탠퍼드대학은 지난 2006년10월 43억달러를 목표로 기부금 모금운동을 시작했으며, 총액에는 이번 운동 이전에 미리 받아둔 21억9천만달러가 포함된 것이라고 이날 밝혔다,

    이 가운데 나이키의 창업자 필립 나이트가 경영대학원을 위해 1억500만달러를 냈으며 야후의 공동창업자 제리 양 부부는 에너지·사이언스 빌딩과 관련해 7천500만달러를 쾌척했다.

    스탠퍼드대는 이들을 포함해 모두 16천6천명으로부터 56만건의 기부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 대학의 존 헤네시 총장은 성명에서 "(이번 모금운동과 관련해) 스탠퍼드 동문들의 반응은 놀라운 것이었다"고 말했다.

    이 기부금으로 139명의 교수가 새로 충원되고 2억5천400만 달러 상당의 학부생 장학금이 신설됐으며, 38개 건물이 신설되거나 개·보수됐다고 스탠퍼드대 측은 전했다.

    예일대는 지난해 6월 마감한 모금운동으로 38억8천만달러를 모금했으며 컬럼비아대는 2013년말을 기한으로 기존에 모금해 놓은 40억 달러를 포함해 50억달러를 목표로 모금을 진행해 지금까지 43억달러를 모금했다.